2017/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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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연극 <상처투성이 운동장> - 상처를 만나다
상처를 만나다 연극 극단 디렉터그42 글_권혜린 자신의 삶을 기억할 때 대부분은 행복하거나 좋았던 일 위주로 재구성하고 싶을 것이다. 인생의 목적이 불행이 아닌 행복인 이상 그것이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러나 인생의 대부분이 상처투성이였고, 고통으로 얼룩져 있을 때 그 상처들을 외면하는 것은 쉽지 않다. 더군다나 그 상처를 매개로 한 만남이 강렬할수록 마치 상처 자체를 만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라지브 조세프작, 마두영 연출)은 이렇게 각자의 삶에서 만난 수많은 상처들을 나누는 남녀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8살, 13살, 18살, 23살, 28살, 33살, 38살 등 5년 주기로 이들의 만남이 그려지지만 무대에 있는 벽에 숫자들이 직선이 아니라 별자리 모양처럼 새겨져 있듯이, 이야기는 선조..
2017.01.24 -
[취재] 여성예술인연대, 다음 행동을 도모하는 신년 티타임
여성예술인연대, 다음 행동을 도모하는 신년 티타임 AWA 영업대리의 고백 글_AWA 영업대리(a.k.a 완앤뚜앤뜨리엔뽀 퐈 씨 앤 쎄브내에잇) 신비의 조직_여성예술인연대 AWA (Association of Women Artists) 작년 말에 조직된 ‘여성예술인연대(이하 AWA)’는 하나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아직도 소수의 사람들이 품앗이로 꾸려나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글 담당 멤버가 바빠서 영업 담당인 내가 지난 1월 13일에 열렸던 역사적 모임의 후기를 쓴다. 미리 말하지만, 이 글은 거칠다. 두서없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나는 쓴다. 중요한 건 글쓰기에 자신 없는 내가 이 리뷰 쓰기를 자청했을 정도로 우리는 이야기를 할 곳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선 내가 어떻게 AWA의 영업 대..
2017.01.18 -
[웹툰] 숭숭1화 - 반벌거숭이여자사람숭숭
[웹툰] 숭숭1화 - 반벌거숭이여자사람숭숭
2017.01.17 -
[인디언밥 1월 레터] 이렇게 또 새해 편지
▲GUERRILLA GIRLS, 무제(FOR MESSAGES TO THE PUBLIC), 1990 COURTESY: JANE DICKSON (PUBLICARTFUND.ORG(사진캡션) 이렇게 또 새해 편지 1 새해라고 비장해지고 싶지는 않지만, 새해니까 다른 때엔 할 수 없는 다짐만만한 소리를 하고 싶기도 하고, 어영부영 우물쭈물하다가 1월 1일을 넘기고 말았습니다. 2016년 하반기는 말 그대로 쏜살처럼 지나가서 결산도 시작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달력을 갈아치우는 것만으로 기념할 수 있었습니다. 12월 31일에 종소리를 들으려 켠 TV에서는 분할화면에 숫자 카운트다운을 띄워준 뒤 열두 시가 넘자마자 쇼를 재개했습니다. 새해란 건 이렇게 얼렁뚱땅 와도 되는 거구나 생각했고, 곧장 이어진 S.E.S. 무..
2017.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