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모두 알았지만 아무도 몰랐던, 몰라야 했던... #연극계_내_성폭력
[2017 올모스트 프린지 : 2일차 예술계 내 차별] 모두 알았지만 아무도 몰랐던, 몰라야 했던... #연극계_내_성폭력 글_임성현 살면서 여러 집단을 겪었다. 그중에서도 위계 폭력과 성차별이 가장 심각한 집단을 꼽으라면, 두 군데가 떠오른다. 교회와 연극계. 그곳에 있으면, 여러 마음이 교차한다. 가해자를 가해자라고 부르지 못하는 유사-홍길동의 복잡한 심경을 느낀다. “저 사람이 그 남자다, 저 남자가 그 파렴치한 성폭력 가해자다, 라고 왜 말을 못하(게 하)냐고!”라며 박신양처럼 따지고 싶을 때도 많다. 차별과 폭력이 심하다는 걸 모두 알고 있지만, 아무도 모르는, 아는 척해선 안 되는, 몰라야 하는 곳. Intro: 교회와 연극계,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지독히 가부장적이고, 여성혐오가 마음껏 창..
2017.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