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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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밥 5월 레터] 지갑 없이 걷기
지갑 없이 걷기 5월의 시작은 상하이에서 맞이했습니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노동절은 큰 국경절 중 하나여서 노동절을 가운데로 3일 간의 휴일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더 오래 쉬었던 것이 줄어든 것인데, 여전히 학교 등에선 재량껏 일주일을 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메이데이 자체가 재량휴일인 서울에 있는 친구들은 이날 생각보다 많이 일하러 갔습니다. 노동절은 황금연휴의 ‘운 좋으면 옵션으로 쉬는’ 정도의 날이었던 것이지 그 자체로 황금연휴의 일원이 되기엔 부족한 까만날이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사람들이 휴가 때마다 그게 집에서 쉬는 것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진하는 길이라는 걸 알면서도 여행을 떠나는 이유 중 하나는 그럴 만한 시간이 평소에는 거의 없기 때문이겠지요. 여행을 가기 전 여행책도 보고, 인터넷 ..
2017.05.16 -
[포럼] 우리의 권리를 위하여 #예술계_내_착취
[2017 올모스트 프린지 : 2일차 예술계 내 착취] 우리의 권리를 위하여 #예술계_내_착취 글_윤가현 #예술계_내_착취 나는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에서 자신의 권리를 외치는 알바노동자를 찍은 다큐멘터리 영화 을 작년 7월에 완성해서 작년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를 프리미어 상영(첫영화제 상영)을 시작으로, 지금은 공동체 상영회를 하며 번 돈과 작년에 청년 뉴딜 일자리를 하고 계약만료가 되어 실업급여를 받으며 살고 있다. 그리고 작년 2016년 3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동안 이라는 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청년뉴딜 일자리에 지원하여 일했던 경험이 있다. 나는 짧으면 짧은 길다면 긴 시간동안 예술문화노동계의 착취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이 원고를 쓰기 전 나는 ‘착취’의 사전적인 의미..
2017.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