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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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나의 사랑하는 너>@신촌극장
배우 김신록의 누군가 할 때까지 일단 나라도 한다 연기비평해방된 배우강서희, 류경인, 황순미 출연 / 설유진 작연출글_김신록연기가 ‘표현’의 일종이라면, 이 표현, 즉 ‘생각이나 느낌 따위를 언어나 몸짓 따위의 형상으로 드러내어 나타냄’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드러내어 나타냄’이라는 부분이 순전히 보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면, ‘생각이나 느낌 따위를 경험하는 것’은 오롯이 배우의 몫이다. 배우는 이 ‘생각이나 느낌 따위를 경험함’과 ‘드러내어 나타냄’ 사이에서 아슬 한 줄타기를 하는 사람이다. ‘경험함’에 치우칠 경우 관객과 소통하지 못하는 배우, ‘드러내어 나타냄’만 두드러질 경우 진정성 없는 배우라는 소리를 듣기 십상이다. 그러나 짧은 연습 기간, 관객의 이해력에 대한 불신, 주제를 전달해야 한다는 ..
2019.01.13 -
[리뷰] 2018 인천국제비엔나소시지영화제
‘네이밍, 주체/관객’을 가지고 본 영화제2018 인천국제비엔나소시지영화제글_김민관 영화제 자체가 갖는 매력, 나아가 특유의 흥분은 비단 몇몇 영화의 성격과 내용에 의거하지 않는다. 이는 영화제의 프로그래밍으로부터 스크린―과거로부터 온―에 기입되는 영화제가 추구하는 미학적 결절점과 태도, 그리고 현재의 스크린에 투사되는 영화제의 진행 방식과 영화제를 찾은 사람들에 의해 영화제는 특유의 활기를 띠고,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를 전전하는 가운데 주체이자 관객인 영화 관계자들은 저마다의 동류의식 속에 그 해의 살아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영화제는 관객(성) 자체를 비춘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2018년 12월 21, 22일 양일간 인천의 추억극장미림에서 열린 ‘2018 인천국제비엔나소시지..
2019.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