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의 아픔을 덜어내는 ‘사랑’ - 아픈 만큼 가벼워지는 것
‘실연’의 아픔을 덜어내는 ‘사랑’ - 아픈 만큼 가벼워지는 것 조원석 조회수 523 / 2008.08.04 연극 ‘실연’을 보았다. 실연한 사람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실연’은 재미있었다. 극의 형식이 이미 가지고 있는 재미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연’이 주는 재미가 있었다. ‘실연’의 재미는 무게덜기에서 나온다. 첫 번째 무게덜기: ‘비유하기’ 표를 내고 계단을 내려가면 붉은 지시봉을 든 공익근무요원이 관객석으로 안내를 한다. 관객석에 앉으면 무대가 지하철역의 승강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관객이 극장 안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지하철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이었고 관객을 안내하던 공익근무요원은 배우였으니 공연은 관객의 입장과 동시에 시작되고 있었는지 모른다. 관객이 들어오기도 전에 무대에 있던..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