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찍고찍고찍고..어디부터 가지?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부산연극제, 피지컬씨어터페스티벌, 춘천마임축제...
내내 축제만 돌아다녀도 한달이 꽉 찰 것 같은 5월이다. 그러나 뭐, 여기저기 축제 정보야 널렸으니.

역시나 인디언밥의 프리뷰는 이번 주도 애초 컨셉대로 '지극히 주관적인' 추천을 해볼까 한다.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링크를 따라갈 것!

일하지 않는 사람들의 메이데이 "당신에게 일은 무엇입니까?"


1) 조명렌탈회사에서 '일'하고있는 친구와 오랜만에 만났다. 그녀는 국문과 출신으로, 한때 조바심나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채 부전공으로 경영학을 택한 과거도 갖고있다. 그러나 그녀는 현재 하루가 멀다하고 트렌스에 올라가고, 사라진 발톱위에 뿌려지는 소독약을 아무렇잖게 생각하며, 검정 카고바지를 사러 쇼핑가자는, 조명스탭이 되고있다.

2) 친구는 간호사이다. 이번 달만 넘기면 그만둔다는 말을, 새로 병원에 들어갈때마다 하고있다. 다른 일을 찾고싶지만, 본인은 영어도 못하고 자격증도 없다며 우울해했다. 며칠전 그녀는 새 병원에 들어갔다.

3) 배우인 친구는 현재 호프집에서 두달째 아르바이트 중이다. 녀석의 꿈은 행복해지는 것이고, 나는 가능하면 그와 함께 작품을 만들고 싶다. 그러나 그는 이미 연극은 하고싶지 않은듯 하다. 어제밤 그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나름의 희망은 있을꺼라는 문자를 보내왔다. ...

셋과 함께, 메이데이를 보내야겠다. | 도히 *자세한 정보는 클릭!


 

2009 의정부 국제 음악극축제 "흠..근데 음악극에서 음악은 뭘까?"


아는 기획사 대표님을 만나 점심을 먹었다. 화두는, 의정부음악극축제에서 볼만한 작품은 무엇일까?

어라. 그러고보니 명색이 음악극축제인데, 우리가 나눈 이야기 속 주목작품들에 '음악'은 쏙 빠졌드랬다. 아무튼 그 분은 로프트와 필드를 추천하셨다.

돌아와서 리플렛을 꼼꼼하게 살폈다. '음악'이란 말은 들어가있으나, 그것을 음악극으로 인식하게 할만한 요소는 아니었다. 장르라 볼 수 있는 '음악극'이란 단어를 타이틀로 내걸었으나, 우리는 "최고의 서커스지!"나, "실제 막대기위에 올라간다니까!"라고 말하고 다닌다.

물론 좋은 작품을 선보임이 우선이니까, 나 역시 저런거 다 떠나서 기대는 갖고 있다. 하지만 '음악극'이라 지칭하는 작품에서의 '음악'이란 대체 무엇인지, 확인하고싶은 마음도 빠뜨릴 순 없잖은가. 뭐, 이래저래 구미당기기에는 성공한 듯.  | 도히 *자세한 정보는 클릭!





빈센트의 거리 "화가랑 가수가 단체로 거리에서 광합성을?"



그야말로 천금과도 바꿀 수 없는 휴가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또 홍대에 가려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홍대 주차장골목이다.

미술가 25인과 음악가 25인이 조를 이루어, 단체로 거리에서 광합성을 한단다.

탈장르, 복합장르가 유행처럼 번지는 요즈음이나, 그것의 시작과 별개로 예술가들의 만남은 언제나 두근거림을 조장해왔다.
'생소한' 혹은 '진부한'과 같은 흑백논리로는 절대 설명할 수 없는, 그리고 원인과 결과로 판단할 수 없는 그들의 행위-

대형 축제들 소식으로 꽉 들어찬 5월의 시작,
나는 잘 알려지지 않은 그들의 축제에서 광합성이나 함께 즐겨보련다.
| 태훈  *자세한 정보는 클릭!


 

대형 야외극 <다시 돌아오다> "도심 한복판 괴선박 출현?"

 

"대형 야외극"이란 타이틀이 걸렸다. 국내 작품으로, '거리극'만을 위해 제작된 이만한 대규모 공연이 있었던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

무대가 야외인 공연은 많이 봤다. 예기치 않은 관객을 만나려는 이런저런 거리 공연도 종종 만난다. 그런데, 이번엔 뭔가 낌새가 이상타.

"아스팔트를 밀고 올라온 철선의 규모는 길이 19m, 너비 5.8m, 깊이 2.2m이며...도심 한복판 괴선박 출현!"


사실 나 얼마 전, 도저히 궁금증을 못 참고 살짝 가서 봐 버렸다.
극단 몸꼴의 제작현장을...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헉!'

곧 막이 오르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올해는 진짜 '거리극' 하나 건지나 두근두근이다.

물 건너온 비싼 놈 말고. 이번엔 메이드인코리아로 물 속에서 떠 오른 괴선박이란다.  | 매버릭  *자세한 정보는 클릭!





극단 비락의 <연극> "2년 후, 그때 그 작품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몇 년 전, 그러니까 2007년 여름 홍대 앞.
대안공간인 '갤러리 헛'에서
극단 비락의 <연극>(사무엘베케트 작)을 봤다.

이번엔 대학로 소극장이다.
2년의 간극, 다른 공간에서 보는 그때 그 작품.

서른 즈음의 젊은 그들은 또 어떻게 진화했을까?

소극장에서 재연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빛 작업'을 하는
설치미술작가와
함께 작업을 한다고 한다.

2년 전 기억과 더불어 그들의 실험이 궁금하다.

| 매버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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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홋! 흥미롭습니다! 추천해주신 공연? 행사들? 그리고 이런방식의 프리뷰도!!!!

  2. 지극히 주관적인 끌림!ㅎㅎ
    제보도 받습니다:D

  3. 어여 오소! 인디언밥은 문턱 없는 밥상, 아니 문턱 낮은 웹진이라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