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셋째 주 프리뷰 "너무 오랜만이라 죄송합니다"




남산예술센터 '오늘, 손님오신다'


남산예술센터의 재개관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4개월 후, 드디어 개관공연의 막을 올린다.

남산예술센터는 사실 나에게 그다지 좋은 인상을 남긴 곳은 아니다. 평소 좋아하던, 그리고 인기도 있던 극단의 공연을 보러 3년 전엔가 남산드라마센터를 찾았더랬다. 그러나 극장을 들어서는 순간 느껴지는 쌩한 바람(뭔가 관리가 안 되고 있다는 느낌의)은 공연 볼 맛을 떨어뜨렸고, 그 후로도 남산드라마센터의 공연소식은 잘 듣지 못했다.

좋은 인상이 나쁜 인상으로 바뀌긴 쉽지만, 나쁜 인상이 좋은 인상으로 바뀌긴 어렵다. 극장도 마찬가지다. 좋은 소스(공연)들이 있다손 치더라도, 극장 자체가 신뢰를 잃으면 작품도 맥을 못 추게 된다.

남산예술센터의 개관공연 포스터를 보았고, 홈페이지도 들어가 보았다. 서울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는 개관기사와 달리, 그저 서울문화재단에 기대어있다는 느낌이 컸다. 아직은 시작 단계이고, 흥미 있는 시즌프로그램들이 준비되고 있다는 것도 안다. 그러나 그만큼 재단의 예술 관련 사업에 실망을 느낀 경우도 많았다.

개관공연 포스터가 풍기는 화려하고 환한 샹들리에의 이미지가, 또다시 유명무실한 결과로 남지 않길. 또한 극장과 작품이 맥을 같이하는, 예술과 창작자도 진심으로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주말 즈음엔 손님 맞을 준비 끝낸 남산엘 한번 올라야겠다.  정보 보기 클릭 ¶ 도히

이번 주말엔 책지름신? 와우북페스티벌로 쇼핑가기!


요즘 부쩍 책을 사들이고 싶은 욕구가 커져 버렸다.
이게 다 새로 생긴 책장과 이만교 때문이다.

생일 선물로 책장을 받아 아무렇게나 쌓여 있던 책들을 가지런히 정리해 놓은 후로는 그 놈들을 볼 때마다 계속 늘리고 싶은 욕심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책사기를 충동질하는 이만교의 간교한(?) 충고들..

좋은 글을 쓰려면 적어도 천 권의 책은 읽어야 한다는 둥,
열 권 이상 펼쳐 놓으라는 둥, 언제든 독서로 몰입하게 만드는 책들이 손 뻗으면 닿을 위치에 놓여 있게 하라는 둥.

어찌됐든, 계속 머릿 속에 방안을 온통 서점 같이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주말엔 와우북페스티벌 거리도서전이나 훑어 볼까?
얼마나 싸게 살 수 있을까? 읽고 싶은 책이나 왕창 만났으면 좋겠다.
까짓것 뭐, 책지름신 한번 내리는 거지.
손가방 하나에 100권쯤 지르는 지름신들도 많던데 뭘.

참참, 김창완 북콘서트도 한다는데 거기도 한번 들러봐?
도대체 그 아저씨는 그 와중에 언제 소설까지 냈대?  정보 보기 클릭 ¶ 매버릭

웃을 수 없는 코미디, 회초리를 들다 - 연극 [용산, 의자들]


‘부조리’란 말은 오늘도 유행한다.
창작자는 외친다.
-오오, 이건 옳지 않아. 어딘가 잘못 되었어!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얼룩’과 이오네스코의 고립된 ‘의자’가 만났다. 연출가 기국서는 ‘낯짝 두꺼운 자’들을 매섭게 꾸짖는다. 연극 ‘용산, 의자들’은 이오네스코의 ‘의자들’의 전위적인 형식을 빌려와 곪아 터진 용산 참사를 직설적으로 보여준다. 망루로 표현된 의자나 황제를 대신한 경찰청장 등의 차용이 절묘하다. 간결한 구성 속에서 배우의 진솔한 연기와 함께 따끔한 질타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고 하니...

나 또한 혼나야겠다. 늘어져 버린 비극, 용산참사를 대하는 이 느슨해진 마음을 깨우련다. 지금 이 시간 이 공간을 정확히 짚어내는 ‘용기’를 만나고 싶다면, ‘세상의 모순’에 발악하고 싶다면, 냉큼 의자 위로 올라오시오!  정보 보기 클릭 ¶ 스카링



 

  1. 에고 바짝 힘을 줘버렸군요; (이러니 늘 변비...)다음부터는 말랑말랑한 맛있는 반죽을 띄우겠습니닷! (토핑은 내공이 쌓이면 차츰차츰^^)peace!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