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셋째 주 프리뷰 "혁명? 역습? 반란? 궐기? 청!춘!불!패!"


 그저 음악이 좋다면, 한 수 배워보지 않겠는가.

1년 째, 통기타를 배우고 있다. 덕분에 손톱을 바짝 깎고, 살이 찢어지며 이내 굳은살이 박힌 왼손은 매우 미워졌다. 그럼에도 계속 연주한다. 이유는 단 하나,  '꽂혀서'.

날이 추워지는 데도, 길거리에서 종종 노래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주말 저녁 대학로에서도 두 뮤지션이 기타와 퍼커션만으로 참 맛깔스런 음율을 뽑아내고 있었다. 그들도 분명 '꽂혔으리라'.


여기 좋은 정보 하나가 올라와 소개한다. '그 놈의 노하우라는 거 (개인적으로 비법, 노하우 이런 단어 안 좋아한다. 참고는 할 수 있겠다만.) 돈벌이, 경쟁판에서 떠벌리고 다니는 단어가 아니던가 싶은 게 인디음악에서 떡하니 '노하우'라고 하다니 놀라울 따름. 하지만 이 웹전단을 쭉 읽어내려가면서 나는 다른 '노하우'를 엿보았다.


이건 성공의 '노하우'가 아니라 나눔의 '노하우'이다. 그저 음악이 좋아, 음악에 '꽂힌'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 판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인지 '선배님'들이 훈수도 하고, 직접 공연도 선보이고 한다는 것이다.


이~싸람들, 제대로 꽂힌 싸람들~! 자기 것 지키기에도 벅찬 시대에 오히려 나눠갖자 하니 어찌 훈훈하지 않을 수 있다 하겠는가. 조금 이르지만, 훈훈한 '군고구마' 싸들고 가볼까 한다. 요 '노하우'는 나도 좀 욕심이 나네! ¶ 스카링 공연정보 보기


혁명? 역습? 반란? 궐기? 청!춘!불!패!

 

마쓰모토 하지메, 아마미야 카린, 우석훈. 셋의 공통점은? 이 시대 청춘들을 선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먼저 마쓰모토 하지메가 쓴 책의 제목은 <가난뱅이의 역습>. ‘무일푼 하류인생의 통쾌한 반란!’이라는 카피가 붙어 있다. 그는 “만국의 듣보잡이여, 궐기하라!‘고 외친다. 우석훈이 추천사를 썼다.


다음, 아마미야 카린. 우석훈과 함께 <성난 서울>이라는 책을 낸 바 있다. ‘미래를 잃어버린 젊은 세대에게 건네는 스무살의 사회학’이라는 부제. 이 여자, 5월 1일 홍대 앞에서 열렸던 '일하지 않는 자들의 메이데이'에도 왔더라.


최근 우석훈의 책은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라는 타이틀이다.

‘20대여, 쫄지 마, 상상해 봐, 혁명을’이라는 카피가 눈에 띈다. 부제는 ‘88만원 새판짜기’.


아, 책 읽으라는 얘긴 아니고. 뭐, 책도 읽으면 좋겠지만.

24일, 25일 <카페 빵>에서 아마미야 카린과 마쓰모토 하지메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인디밴드 공연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꽃 같은 청춘들에게 보내는 통쾌한 보고서’라는데? <청춘불패> 특별상영이다.


“세상을 뒤집자! 피 끓는 청춘들의 반란이 시작된다”라는 카피에 감이 좀 오는가?

자자, 머리만 쥐어뜯지 말고 밖으로 나오라.

혁명이든, 반란이든, 역습이든, 궐기든, 뭐든 통쾌하게 한판 하자. ¶ 매버릭 공연정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