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셋째주 프리뷰



한국 인디뮤지션 사진전


약2주전 광주에서는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 모여 ‘광주인디뮤직페스티벌’을 벌렸었다. 사실 서울이라면 그다지 이슈화되지 않았을 인디락 콘서트에 이래저래 의미부여를 하는 것은 그곳이 광주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홍대=인디’의 공식이 즐겁지 않다. 90년대 초 그것이 발발한 시점에서와 지금의 의미는 전혀 다름에, 그것을 지켜보거나 지키는 우리의 태도도 달라져야만 한다. 그러나 언론을 비롯한 외부의 시각 변화와 시간의 흐름은 인디라는 거대한 판을 오히려 움츠러들게 만든 듯한데.

뭐 어쨌든 사람은 서울로 보내듯 인디는 홍대로 보내야만 하는지 물음이 생기는 요즈음 10주년을 맞이한 가슴네트워크가 <한국 인디뮤지션 사진전>을 연다. 3년 전부터 준비했다는 작가의 글을 접하니 ‘설마 아이돌 연예인의 사진집을 보는 정도의 기분만 남기진 않겠지.’라는 기대와 더불어 ‘그래도 가슴이라면 부정이던 긍정이던 인디의 현실은 지적해주겠지’라는 바람마저 드는데. 홍대앞 클럽에마저도 소홀했던 최근을 자책하며, 아무튼 이번 프리뷰는 "인디여 쫙쫙 뻗어나라"같은 무릎팍도사 식의 메시지라도 남겨야 끝낼 수 있을 듯하다.
¶ 도히 

최규성의 대중문화산책 | http://blog.naver.com/oopldh
가슴네트워크 | http://www.gaseum.co.kr

2009 韓 日 ART 릴레이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한일아트릴레이라는 행사가 있으니 같이 보러 가지 않겠냐고. '그건 또 뭐야!' 솔직한 첫 반응과 함께 인터넷을 뒤적이니 낯익은 분 발견.
아티스트 신용구님이 아니신가.

한국과 일본 아티스트들의 무용과 음악 그리고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이 펼쳐지는 행사이다. 조금 더 솔직히 말하면 그다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한일간 행사...이미 다른 곳에서 맛보았기 때문일까.
다는 못 봤지만 이번 년도 한국실험예술제와 물레아트페스티벌 프로그램에서도 한 일 아티스트 교류의 장은 활발히 진행되었다. 굳이 또 이렇게 한다고 해서 특색있는 것도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꼭 봐야 할 관람 이유가 있다면,

하나, 앞서 말한 축제를 포함한 한국과 일본 아티스트를 만날 기회를 다 놓쳤다면 보러 가라. 올해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기회일 것이다. 특히 이 행사는 한 일 양국을 오가며 진행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내년엔 일본에서 한단 말씀.)
둘, 홍대 앞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기대한다면 보러 가라. 홍대 앞은 라이브클럽, 예쁜 까페, 간지(!!)나는 옷가게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제 슬슬 터줏대감 포스가 흘러나오는 소극장 '씨어터제로'와 같은 곳도 있다. 그 곳에서 다양한 실험과 도전을 통해  새로운 예술이 태어나고 있다.

씨어터 제로는 참으로 사연 많은 독특한 공간이다. 모습만 봐도 이 곳이 극장인가 싶은 인상을 전혀 안 주지만, 분명 극장 맞다. 그 극장에서 한일전, 아 아니 한일 예술의 우정이 싹트는...헛헛. 그 공간에 그런 예술가들이라면 한 번쯤 볼 만하다. 왜냐고?
앞에 말은 그렇게 했어도, 사실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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