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4인 페스티벌 신진연출가 4인전 '사선'



순수연극은 뮤지컬이나 상업연극으로부터 밀려나 지원금에 의존하지 않고서는 작품을 올릴 무대를 잃은지 오래다.  순수연극이 자신의 무대를 되찾고 스스로 자생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연출가 4명(이성권, 박지연, 오택상, 임주현)이 모여 '제 2회 4인 페스티벌 <사선-4명의 연출가의 시선과 4가지 생각과 표현>이라는 이름으로 대학로 소극장 연극운동을 벌인다. 작은 공간, 작은 연극, 작은 비용으로 최상의 효과를 내어 관객을 끌어모으겠다고 하니, 이에 동참해보자.


Part 1. 심생
(작/연출 이성권)
조선시대 정조 재위 15년 (1791년)
정조는 자신의 왕권을 지키기 위해 패관소설을 금하는 “문체반정” 정책을 내세운다. -전사-
남공철은 아버지인 남유용이 태워버리라고 한 책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그 책을 읽는다.  그 책은 그 당시 정조가 만든 문체반정이라는 정책으로 금지되었던 소설문체로 쓰인 책이었다. 남공철은 유생들에게 그 책의 내용을 알려주기 시작한다. 그러던 사이 유생들에게 이 책이 읽혀지고 있다는 것을 정조가 알게 되고, 정조는 이 글을 쓴 자를 찾아내 벌을 주려한다. 하지만 그 책은 정조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정조는 소설 속으로 들어가 그 이야기를 즐기게 된다. 허나 결국 책을 읽는 사람과 책을 유포한 사람이 붙잡히게 되고 정조는 문책을 시작하는데...


Part 2. 혈화
(작/연출 오택상)
1905년, 사실상 일제식민지의 시작을 알리게 된 을사조약 체결 후, 무관학교에서 근대적 군사교육을 받고 있던 민식은 그에 안타까운 심정을 감추지 못하여, 독립투쟁의 깃발을 높이 치켜들고 의병활동을 시작한다. 허나, 이미 조선의 행정적인 수뇌부까지 일본에 잠식되어 있었기 때문에, 민식은 밖으로부터 독립을 꾀하게 되었고, 연해주의병활동에 크게 감명 받아 조국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독립투쟁을 함께 하던 연인 숙경을 남겨둔 채 조국을 등지었다.
연해주의병에 참가한 민식은 자신의 전공인 병기전문학을 최대한 활용하여 폭탄을 만들어 큰 이바지를 하였다. 또, 같은 시기에 숙경은 통감부 교환수로 임하였고, 뒤로는 독립군 비밀결사대의 일원으로 이중생활을 하며, 그를 돕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1909년, 그를 가르치던 대한의군 특파대장인 안중근은 그의 실력을 높이 사, 이등박문의 척결을 위해 그를 고국으로 보낸다.
민식은 고국으로 돌아와, 비밀결사대원 철웅, 덕수, 기세와 합류하였지만, 자신을 못 마땅히 여기는 기세와 마찰을 빚게 된다. 그리고 결국 결사 당일 날, 이등박문과 동행한 다섯 명의 아이들에게 연민을 느껴, 거사를 그르치게 된다. 이에 크게 자책하여 숙경의 항변에도 만무하고, 최후의 수단을 위해 극단적인 결의를 다지게 된다. 하지만 숙경의 아버지인 달중은 그녀를 심히 염려하여, 통감부 치안대장과 내통하고, 결국 민식은 감금되고 마는데....


Part 3. 타이피스트
(연출 박지연)
부푼 꿈을 안고 회사 입사 첫날의 남자(상철)는 이 회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여자(은실)를 만난다.
좁디좁은 사무실의 책상에서 잠재된 고객들의 명단을 기계적으로 쳐 나가는 것이 그들의 일이고, 그들의 현실이다.
때로는 옳지 않다고 생각되는 불의에 맞서기도 하고, 능력을 인정받고 싶어 열정을 불태워 보기도 하지만, 어느 것 하나 변하는 것은 없다.
이 부조리한 세상속의 여자와 남자에게는 비극적인 순간들이지만, 보는 사람에게는 웃음이 멈추지 않는 희극이 된다.
하지만, 부조리한 모순들은 조금씩 몸에 익숙하게 익어가고 무의미하게 시간은 흘러간다.
매일 매일 반복 되는 일상과 특별 할 것 없는 시간들이 지나가고 단지 임시직이라던 20대의 타이피스트들은 60대가 되고, 또 내일도 오늘과 마찬가지로 그냥 그렇게 지나갈 것이다.


Part 4. 스트립티즈
(연출 임주현)
두 남자는 갑자기 어떤 공간에 떨어졌다.
그들은 멋진 신사들이다. 그들은 자신이 그렇게 된 이유에 대해 토론을 시작한다. 그들은 현재 상황에 대해 분석하고, 검토하며, 확증하기 위해 다양한 증명을 시도한다. 일상적인 현상에 대해서도 세분화시키고, 다양한 언어를 활용하여 분석하고, 자신의 시각에서 파악한 것들을 주장에 맞게 정렬한다. 그럼으로써 그들은 자신들이 이런 공간에 떨어졌는지에 대한 이유를 탐색한다. 토론은 계속된다.
그러던 중 갑자기 그들이 갇혀있는 공간에 무엇인가가 등장한다.


 



일시
Part 1. 심 생 2010.11.23 (화) ~ 2010.12.5 (일)
Part 2. 혈 화 2011. 1.11 (화) ~ 2011.1.16 (일)
Part 3. 타이피스트(TYPIST) 2011. 1.19 (수) ~ 2011.1.30 (일)
Part 4. 스트립티즈(Striptease) 2011. 2.15(화) ~ 2011.2.20 (일)
평일 8시 / 토요일 4시, 7시 / 일요일 4시 (월 쉼)

장소
청운예술극장

문의
4인 페스티벌 기획단 02-764-7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