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콜! 극단 드림플레이 - 장석조네 사람들

 



고 김소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일곱개의 에피소드로 각색한 극단 드림플레이의 연극 <장석조네 사람들>은 2009년 2월 혜화동일번지 초연과 동년 5월 연우무대 소극장에서의 재공연에서 대학로 소극장의 “작지만 큰 공연”으로 자리매김하여 남산예술센터 대학로 우수작품 인큐베이팅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2011년 1월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바 있다.

걸쭉한 입담과 강건한 구어체, 긴장감 있는 생명력이 꿈틀거리는 고 김소진 (1963-1997)의 <장석조네 사람들(1995)>은 한 지붕 아래 아홉 가구가 모여 사는 기찻집 사람들이 가난과 소외의 그늘 아래서 어떻게 살아가는 희망과 용기를 발견해내는지를 보여주는 감동 어린 삶의 이야기다. 극단 드림플레이의 연출 김재엽은 "나에게 김소진은 진정성이 있는 문학이란 어떤 것인지 몸소 보여준 살아 있는 우상이었다"고 고백할 만큼 절절한 애정을 갖고 있다. 
 
어느덧 고인이 된지 십 년이 훌쩍 지나버린 지금, 김소진 문학이 보여준 가난과 빈곤 속에서도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에 대한 진정 어린 애정과 맑고 고운 순정은 오늘날 더욱 힘겨워지는 삶의 무게를 지탱하는 우리들에게 진한 감동과 위안을 가져다 준다. 김소진은 소설은 패배한 자의 기록이라 믿었고, 그의 소설은 자신과 함께 현실에서 패한 그들을 위무할 책무와 기억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패배한 현실에서도 우리는 이렇게 살아간다. 그것이 바로 김소진 문학의 진실이다. "밥풀때기"와 "쑥부쟁이"로 불리는 패배한 자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두고 벌어지는 삶의 음영들을 기억과 체험을 통해서 고스란히 복원한 김소진의 자전적 문학의 백미 <장석조네 사람들>이 2011년 3월 다시 무대 위에서 현실화된다.

일시 : 2011.3.17 (목) - 3.27 (일)
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티켓 : R석 30,000원, S석 20,000원
문의 : 02.745.4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