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제 1회 레드어워드 - 2012년 최고의 좌파예술을 기록하며!

2013. 1. 7. 22:21Feature

 

2012년 최고의 좌파예술을 기하며!

(부제 : 젊은 연극인들이여, 분발해주셈)

 

글_정진삼

  

▲진보신당 홈페이지 http://www.newjinbo.org

 

레드 어워드에 다녀왔습니다. 2호선 지하철역 신도림 지하에 창작공간 고리에서 1월 4일 오후 7시에 그 위대한 막을 올렸지요. (레드어워드이지만 레드카펫은 없었습니다. 에이...)

레드 어워드라니?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합니다. 그러니까, 이 자리는 진보신당 문화예술위에서 주최한 2012년 최고의 좌파예술을 꼽는 자리였습니다. 허허, 좌파예술, 이제 슬슬 감이 잡히시나요?

영화, 다큐, 음악, 미술, 사진, 만화, 신인, 올해의 퍼포먼스와 특별상에 이르기까지 총 9개 부문에 사전 네티즌 투표와 심사위원들의 토론을 바탕으로 정하게 되었답니다. 나눠먹기나 짜고치는 고스톱을 연상시키며, 김빠지는 연말의 TV시상식과는 다르게, 뭔가 두근두근 하고 울렁울렁 했습니다. 레드 어워드라니... 예술가라면 한번은 도전해 보고픈 상이 아닐까요. (보고있나? P연츌! K작가! L배우!!)

어디나 그렇듯 정각에 시작되지 않는 시상식을 기다리며, 상념에 빠져봅니다. 빨강색. 그러고 보니, 이 색깔... 동방신기 풍선색깔이네요. (엄밀히 말하면 펄 레드) 그러니까 이효리가 레드의 임자였네요. 아참, 행사를 주관한 진보신당 역시 빨강입니다. 왜 이렇게 새삼스러울까요. 원래 이 색의 본좌였건만... 그 의미를 부정하고 비난해왔던 누군가가 슬쩍, 해놓고 내이름은 빨강~ 이렇게 우겨버린 색이라서 그럴까요.

 

▲그룹의 '더 문'의 정문식씨, 오프닝 연주

 

뭐, 어쨌든. 시상식은 시작되었습니다. 어느덧 사람들이 모이고, 왁자지껄해지는 순간에 그룹 ‘더 문’ 의 정문식씨의 기타연주와 함께 시상식은 시작되었답니다. 좌파예술업계를 면밀히 파악치 못해 무대 위에 오른 분들의 이름을 정확히 호명치 못한 점 사과드려요. 제발 똘레랑스를... (앗, 그러고보니 인디언밥의 이념적 성향이 궁금해지네요, 우린 어디? 여긴 누구?)

 

▲제1회 레드어워드의 사회자 나비윤옥님 

 

 문화예술위원회 운영위원(이시라는) 사회자 나비윤옥님께서 레드어워드의 구호를 외칩니다. “2012년 최고의 좌파예술을 기억하라~” 네네, 기억하고 기록하겠습니다! 이 행사는 진보신당의 문화예술 운영위원회가 기획하였고, 네티즌들의 투표와 토론을 거쳐 수상자들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자, 첫 번째 분야는 바로 미술부문입니다.

 

▲미술부문 후보 <리슨투더시티>, 지난리뷰 바로가기 http://indienbob.tistory.com/589

 

▲미술부문 후보 <콜트콜텍전>, 지난리뷰 바로가기 http://indienbob.tistory.com/606

 

▲미술부문 후보 <파견미술> 

 

미술부문 후보작 : 리슨투더시티 팀, 공장미술제 부평구 갈산동 421-1 콜트콜텍전, 파견미술

미술부문 수상작 : 공장미술제 부평구 갈산동 421-1 콜트콜텍전

 

수상자께서는 이런 말을 덧붙이셨습니다. “시위가 길어져서...그것 땜에 관련된 노동자분들이 많이와서 미술제가 성공한 거 같다. 젊은이들이 받는 게 더 나을 수 도 있을텐데... 고맙다.”

후보자들의 영상이 나올 때는 웅장한 음악과 함께 멋진 영상이 화면에 띄워졌는데요. 앗, 선곡과 편집 솜씨에 완전 놀랐답니다. 올해의 레드어워드 대상은 “레드어워드” 라는 말이 빈말이 아니더군요. 어쨌든 후보작으로 올라온 작품 중에서는 작년에 인디언밥을 통해 소개한 작품들도 있어서 뭔가 뿌듯하기도 했답니다.

 

르포부문 후보작 : 매력만점 철거농성장(유채림), 현시창(임지선)

르포부문 수상작 : 매력만점 철거농성장(유채림)

 

▲르포부문 수상작 <매력만점 철거농성장>

 

르포부문은 매력만점 농성장에 돌아갔습니다. 두리반 투쟁사를 담은 이 에세이는 젊은 예술가들이 정치적으로 깨어나기 시작한 순간에서부터 발랄하게 점거/투쟁/농성한 순간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착취에 시달리고, 공간이 없어 헤매이는 젊은이들과 예술가들에게 교본이 되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사진부문 후보작 <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사진>

 

▲사진부문 후보작 <테이크 레프트> 

 

▲사진부문 후보작 <겹겹>

 

사진부문 후보작 : 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달력(빛에 빚지다) 테이크 레프트, 안세홍의 겹겹

사진부문 수상작 : 테이크 레프트

 

▲사진부문 수상작 <테이크 레프트>

 

이상엽, 정택용, 현린, 홍진훤 등 4명의 사진작가들로 구성되어 있는 테이크 레프트는 “마르크스, 카메라를 메고 서울에 오다” 라는 제목으로 기륭전자, 쌍용자동차, 평택미군기지, 용산참사등을 기록한 사진들을 전시하였습니다. 사진가 분께서 나와서 이번에 받은 상은 꼭 이력서에 넣겠다고 하셨습니다. 실상 예술가에겐 알리고 싶은 이력과 감추고 싶은 이력이 있겠지요. 꼭 훗날(가까우면 반십년)에 이러한 값진 이력이 인정받는 세상이 오길!!

 

영화부문 후보작 : 두개의 문, 지난리뷰 바로가기 http://indienbob.tistory.com/585 

 

영화부문 후보작 : 어머니, 지난리뷰 바로가기 http://indienbob.tistory.com/567

 

영화부문 후보작 : 화차

 

영화부문 후보작 : 두개의 문, 어머니, 화차

영화부문 수상작 : 두개의 문

 

영화부문 수상작 : 두개의 문, 김일란 감독님

 

수상자인 <두 개의 문> 김일란 감독님은 그 어떤 상보다 받고 싶은 상이었고, 받아도 되는지 고민되는 상이라는 멘트를 해주셨습니다. 이 시상식... 정말 이상한 게 왠지 장난 같기도 해서 하- 하- 호- 호- 웃다가고 무대에 수상자들이 올라갈 때는 엄청 진지해지고, 막 울컥하면서 무지 감동적입니다. 상을 받으시는 분들도 너무 기뻐해주셔서 더욱 그랬습니다. 으악, 받고 싶습니다. 엉엉.

 

음악부문 후보작 : 회기동 단편선 <백년>, 무키무키만만수 <2012> 노컨트롤 <노컨트롤>

음악부문 수상작 : 회기동 단편선 <백년>

 

▲음악부문 수상작 : 회기동 단편선 <백년>

 

재미있게도 콜트콜텍 노동자밴드 콜밴의 멤버께서 시상을 해주셨는데요. “수상자는... 백년의 단편선” 이라고 해서 좀 웃겼답니다. 근데... 관객들도 몇몇 빼고는 그 실수를 잘 모르는 듯 해서... 더 웃겼습니다. 뒤이어 수상한 단편선의 멘트도 가히 압권이었답니다.

“너무 젊은 나이에 받는 게 부담입니다. 아직 최고작도 안 나왔는데 벌써 받다니...”

 

▲수상소감을 말하는 자립뮤지션 단편선

 

멘트 뒤에 이어지는 미제 햄 ‘스팸’ 드립은 재미있었지만, 슬프기도 했답니다. 부디 자립음악생산조합이 국민조합이 되는 날이 오기를... 단편선씨는 “주신 상패(머그컵)에는 콘스프라도 넣어먹겠습니다.” 라고 했구요. 그러고 보니 설명을 안했네요. 각 부문의 수상자들은 트로피와 상금대신 머그컵을 받았답니다. 세상에 단 9개 밖에 없는 레드어워드의 큰 선물. 물과 술과 커피와 차를 담아 마실 수 있는 값진 생필품. 게다가 그 컵은 좌파예술가들의 그림이 들어가 있답니다!! 와우, 갖고 싶습니다. 엉엉. 

 

만화부문 후보작 : 사람냄새(김수박) 신과함께(주호민) 야옹이와 흰둥이(윤필)

만화부문 수상작 : 사람냄새(김수박)

 

▲수상소감을 말하는 김수박 만화가

 

수상자 중 가장 단정/말끔했던 수상자님께서 외쳐주셨습니다. 부천만화상보다 이 상이 훨씬 더 영광스러운 상 같습니다! 인디언밥에서도 꼭 읽어보겠어요! 라고 내용을 보니... 평범한 택시기사가 재벌기업 삼성과 맞서는 이야기... 오오... 어쩜.

 

▲만화부문 수상작 : <사람냄새>(김수박)

 

신인부문 후보작 : 강유가람(다큐모래), 윤필(만화), 콜밴(음악)

신인부문 수상작 : 콜밴

 

신인부분은 콜밴의 노동자/예술가 분들이 받으셨습니다. “빨리 복직해서 기타 잘 만들라는 의미로 알아듣고 더욱더 투쟁하겠습니다!!” 라는 멋진 멘트가 이어졌습니다. 아마도 신인부분은 해가 갈수록 더 경쟁이 치열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기쁘고도 슬픈 상상이 이어집니다. 아아, 이러다간 나중에 우파 어워드라도 생길 거 같네요. (그럼 색깔은 뭘로 하나요?)

 

▲신인부문 수상작 : 콜밴(음악)

 

올해의 퍼포먼스 부문 후보작 : 김현우(카메라 앞에선 과감해지는 당신, 좌파포토제닉), 홍세화(불란서파티문화와 한국혼을 융합한 정열의 좌파춤꾼), 여의도텔레토비리턴즈(SNL)

올해의 퍼포먼스 부문 수상작 : 김현우

 

시상자인 대중음악 평론가 나도원 위원이 나와 의미심장한 멘트를 날립니다. “사실... 우리는 빨강을 빼앗겼습니다. 그 서글프고 진실한 그 색깔을 다시 찾겠습니다.” 가진 자들은 자기에게 필요없는 것까지 다 가지려고 하고... 못 가진 자들은 자신의 정체성까지 넘겨줘야 하는 세상이 되어버린 걸까... 하며 절망의 파도가 몰려오려는 찰나,

수상 후보로 나온 진보신당 녹색위원장 김현우님의 영상이 빵, 하고 큰 웃음을 안겨주었답니다. “자기 손에 피켓하나만 있으면, 남의 손에 사진기만 있으면, 심금을 울리거나 심금을 웃겨버리는 좌파 포토제닉” ...이라니요. 너무 웃기잖아요. 그리고 朴의 원기옥에 맞서는 文과 安의 합작 에네르기파... 12월 한달로 예술의 경지에 등극한 SNL... 역시나 웃기면서도 슬픈 영상이었습니다. 수상자는 진보신당 대신 녹색당을 선전한 김현우 위원장에게 돌아갔답니다.

 

▲올해의 퍼포먼스 부문 후보작 : SNL 여의도텔레토비리턴즈

 

참석자들이 의외의 수상으로 한바탕 웃고 있을 때,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배우 손에 소품 하나만 있으면, 그걸 보아주는 연출 혹은 작가만 있다면... 관객의 심금을 흔드는 것은 이시대 연극의 몫 일텐데... (그러고 보니 작년 한해 한국연극이 주구장창 외쳤던 것은 정치가 아니었나요. 그러나 왜, 한국의 연극은 <무한도전> ‘못친소’ 특집에 나온 조‘정치’ 만큼도 정치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을까요... 그러니까 레드어워드에 연극부문이 없는 거잖아!! 보고있나요? H극단, D극장, F축제!)

 

특별상 부문 수상자 : 신유아님

 

▲특별상부문 수상자 : 포즈를 취하는 신유아님 

 

특별상 부문은 문화연대 활동가인 신유아님께서 받으셨습니다. 해맑은 미소와 함께 그녀의 두 손가락에서 피어난 승리의 브이(V)가 좌파로 인해 행복한 예술관객과 일반대중의 승리가 되길 기원합니다.

시상식의 대미는 콜밴의 공연으로 장식되었습니다. 콜밴이 부르는 스카풍의 <사노라면> 노래는 흥겹기도 했고, 자신들의 사연을 반영한 가사로 인해서 살짝 애잔하기도 했답니다. 시위하느라 연습을 많이 못했다고 하는데, 앞으로 더더 멋져져서 탑 밴드에 나가시길!! 이상, 제 1회 레드 어워드의 후기였습니다.

 

▲피날레를 장식한 신인부문 수상자 콜밴의 공연

 

ps.

작년 12월 초순,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날. 버스 안에서 졸다가 내려야할 역을 지나쳐 갔습니다. 눈도 오고 해서 좀 걷자는 심정으로 눈을 밟으며 더 간길을 되돌아 걸었습니다. 근데 웬걸. 걷다보니 왠 검은 무리들이 두 패로 나뉘어서 있더라구요. 알고보니 금속노조 노동자분들과 경찰들이 대치중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연단에서는 시위의 흥을 돋우기 위해 가볍게 입은 춤패가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노래가 나오고 댄스가 시작되었지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시위대나 진압대나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그 와중에 열심히 동작을 맞추는 그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던길을 멈추고 그 공연을 물끄러미 바라보았습니다. 무대가 미끄러워서 추임새가 조심스러워지기도 하건만, 열심히 팔을 젓고 다리를 뻗고 그러했답니다. 그러다 넘어지기도 했구요. 평소 같았으면, 춤의 촌스러움에, 아름답지 못함에 그냥 지나갔을 법했는데 그 (슬랩스틱으로도 보여지는) 장면은 뭐랄까, 숭고하고 위대하게 느껴졌습니다.

기상 악화로 인해 시위대는 데모하지 못하고, 경찰대는 진압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직 예술만이 함박눈과 함께 제 역할을 묵묵히 해내고 있었습니다. 하염없이 내리거나, 위로 튀어오르며 미끄러지거나... 아마도 좌파예술은 암울하고 절망어린 순간에, 아무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결국엔 무언가를 해내고 마는, 그래서 세상을 바꾸는 예술이 되고, 훗날 희망의 흔적으로 기억되는 무언가가 아닐까... 그들이 있어서, 시위대도 진압대도 조금은 덜 뻘줌하고 조금은 덜 지루했습니다.

(미화원 노동자의 심정으로) 조금 미화(美化)해서 한 백줄 남겼습니다. 내년에는 꼭 연극부문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며, 그리고 연극인들도 더욱 분발해주길 바라며, 좌파예술 만세!

 

▲2012년 세상을 빛낸 '좌파' 예술가들, 제1회 레드어워드의 수상자들.

 

 

 <레드어워드> 제안문 - 진보신당 문화예술위원회

  정말로 다사다난했던 2012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뜨겁게 우리 사회는 변화를 모색 중입니다. 5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야기되고 있으며 정리해고와 비정규 노동이 뜨거운 현안입니다. 대한문 앞 쌍용해고자 농성장과 1500일 넘게 투쟁하는 재능교육학습지 노조의 투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의 사고 이후 한국의 원전들 역시 그 불안정함을 폭로하며 탈핵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회의 변화 속에 가장 첨예한 전위에 서서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모색하는 진보적인 좌파 예술인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발언 하나하나 우리 사회를 풍자하고 비판하며 조금 더 나은 세상을 추동해 가고 있습니다. 2012 ‘레드 어워드’는 바로 그들을 격려하고 힘을 보태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진보신당 문화예술위원회는 2021년 12월 예술의 각 장르별로 올해 가장 눈에 띠는 활약을 펼친 좌파 예술인들을 선정해 발표하고 그들의 활동 의미를 널리 알리려고 합니다. 각 장르별 전문 심사위원을 위촉해 공정성을 기하는 동시에 기계적이고 계량적인 심사가 아니라 지난 활동과 앞으로의 작업을 동시에 평가해 선정하고자 합니다. 문학, 미술, 음악, 연극, 사진, 만화 등의 전통장르와 네티즌 의견을 수렴한 독특한 부문의 작품과 인물을 선정하고자 합니다. 가장 반사회적이며 반 진보적인 예술 활동을 한 개인과 단체도 1곳을 선정해 ‘안티 레드어워드’도 수여할 예정입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없이 진보신당 문화예술위원회에서 제작한 미려한 트로피를 수여할 예정입니다.

 

  올해 예술인들의 숙원이었던 ‘예술인 소셜 유니온’이 출범했습니다. 이제 스스로 선택했으니 고생도 스스로 해라는 시대는 갔습니다. 예술가들의 성과는 사회가 함께 누립니다. 그 비용적인 가치는 개인 대 개인이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와 사회가 함께 일구어 나가야 합니다. 이에 예술은 불편부당하고 보편적인 가치만을 지니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대해 발언하고 비판하며 성장해 나가는 것이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제정한 진보적인 좌파 예술가들의 당당한 사회적인 자리매김을 위해서도 ‘레드 어워드’는 그 소임을 다할 것이라 위원회는 판단합니다. 이제 미력하나마 첫 발검을 딛는 ‘레드 어워드’를 많이 지켜봐주시고 힘을 보태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문 내용출처 : 사랑과 혁명의 정치신문 (http://www.newjinb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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