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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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쿵짝프로젝트 <아웃스포큰 Outspoken>
고요를 택한 당신을 기다리며공동창작_쿵짝프로젝트 글_김민범 나에겐 아직 더 많은 사랑이 남아 있다. 그리고 아직 우리의 사랑은 시작되지도 않았다. - 김봉곤, 『여름, 스피드』, 문학동네, 2018, 작가의 말 中, p.278 비열한 사랑이 이어졌다. 너와 나를 ‘우리’라고 뭉뚱그려 생각하고, 손에서 입술, 애무 그리고 섹스로 이어지는 고루함을 답습했다. 몸에 대해서는 항상 무지했다. 한쪽이 사정을 늘어놓으면 상대는 곤란을 연기했다. 유구한 남성 중심적 연애 관습 하에 기울어진 연애가 지속됐다. 사랑이라고 믿었던 감정이 끝나면 홀로 비참한 사람이 되어 비겁을 정당화했다. 기나긴 연애의 전통은 정해진 승자와 패자의 서사를 비열하게 서술해왔다. 말하지 않았던 것들, 말할 수 없던 것들이 깨지기 시작했다. 편..
2018.10.20 -
[리뷰] 배우 김신록의, 누군가 할 때까지 일단 나라도 한다! 연기비평 <믿음의 기원2>
김신록의, 누군가 할 때까지 일단 나라도 한다. 연기비평. 이 코너를 통해 ‘누구의 호연이 빛났다’는 식의 한 줄짜리 첨언을 넘어 선 본격적인 ‘연기비평’을 시도해보고자 합니다. 연극의 형식이 확장될수록 그것을 구현하는 배우의 연기 역시 여러 층위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기가 연출이나 극작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온전한 비평의 대상이 됨으로써, 배우, 연출가, 관객 모두에게 분석가능하고 실험 가능한 것으로 이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필자 김신록(배우) ------------------------------------------------------------------------------------------------ 허구와 실재 사이, 비어있는 몸으로 그리는_상상만발극장 제작 / 신안진..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