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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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밥 10월 레터] 우연하게 만나는 우연 아닌 것들
우연하게 만나는 우연 아닌 것들 10월 초부터 달 중순경 열릴 축제 생각을 했습니다. 청년예술가창의주라는 이름으로 중국 각지 및 해외의 젊은 예술가의 새 작업을 볼 수 있는 독립예술축제가 개최되기 때문입니다. 같은 시즌 열리는 상하이국제예술제가 비교적 상업성이 강한 대규모 공연을 포함하는 축제라면, 청년예술가창의주는 프린지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기간에 수향마을 우전에서 우전연극제도 볼 수 있지만, 티켓 가격대도 더 높고 해외 초청작의 비중이 큰 연극제는 그 뿌리를 공유하는 베이징프린지페스티벌과는 이미 사뭇 다른 규모와 성격의 행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역시 매력적인 축제임은 분명하지만 '독립예술축제'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건 청년예술가창의주라는 것이지요. 축제가 가까워지면서 행사가 열..
2018.10.27 -
[리뷰] 김민규, 단편선, 하박국 지음 / 소소북스 출판 <DIY 뮤직 가이드북>
내가 쓰지도 않은 책을 팔아보려 용 쓴 이유 김민규, 단편선, 하박국 지음 / 소소북스 출판 글_예쁜사람 책 리뷰인데 내용에 대한 이야기가 없을 것 같아 독자들께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사실 저는 이 책을 몇 달 전에 판매하기 위해 읽었지, 독자로서 읽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책에 대한 감상이랄 것도 풀어내긴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이 책의 기획진이냐? 그것도 아닙니다. 저는 이 책에 한 문장도 쓰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저는 음악과는 전혀 관련도 없는, 이 책의 판매를 위한 후반 과정에 투입된 인력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왜 굳이 이 책을 파는 일에 동참했는지에 대한 저의 이유가 이 글의 내용입니다. 저는 ‘가이드북’이라는 이름을 건 어떤 책도 읽어본 일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2018.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