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박원순 개인전》"‘박원순’이라는 호명의 효과!?"
‘박원순’이라는 호명의 효과!? 《박원순 개인전》 @상업화랑 글_김민관 명명과 재명명을 통해 은폐 전략 아마 이 전시의 운명은 작가가 없는 전시로 종결될 것이었다. ‘박원순’은 여기서 호명되고 있는 반면, 그는 필시 응답하지 않을 것이었다. 왜냐하면 여기서 박원순이란 이름은 (그와 거리를 두는) 비판적 재전유(*1)의 이름이며, 그가 이곳에 옴으로써 완성시키는 전시란 자신과의 간극을 그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박원순이란 이름은 이전이라면 ‘박근혜’가 되었어야 할 것이다. 그 이전에는 ‘이명박’이. 사실 그런 자리의 이름인 것이다. 어쩌면 그런 자리의 이름이 예술의 영토 안에서 호명될 수 있다는 것이 박원순의 서울시, 그리고 나아가 문재인 정부의 표현의 자율성을 담보하는 현재 상황을 전..
2019.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