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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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미래 연극을 위한 하나의 지침서 <주석 연극>
미래 연극을 위한 하나의 지침서 @신촌문화발전소 김민관 프롤로그: 연극과 책 연극이란 무엇일까. 또는 책이란 무엇일까. 연극과 책의 선후 관계나 인과관계와 같은 차원에서 그 둘의 길항 작용을 탐문하는 대신에 서로에 의해 다시 쓰이는 연극과 책을 말하는 은, 통상의 기준에서의 책이 아닌 연극과 또 연극이 아닌 책을 동시에 이야기한다. 그것은 그 둘의 각각의 기원의 정의가 아니라 그 둘이 하나의 기원을 향해 가는 미래의 시점을 상상케 한다. 사실 보통 연극에서의 말이 책의 글(말)과 상대적으로 다르다는 관념은 에는 없다. 여기서는 연극-책 또는 책-연극이 쓰이거나 발화된다.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대사로 이뤄진, 희곡을 기반으로 한 연극이란 개념에서 비켜서서, 이 말하는 ‘연극’을 다시 구성해야 할 것이다..
2019.07.18 -
[프리뷰] 제19회 서울변방연극제 들여다보기
제19회 서울변방연극제 들여다보기 제19회 서울변방연극제 프리뷰 글_전강희 많은 사람이 쓰고, 만들고,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축제 ‘서울변방연극제’가 어느덧 19회를 맞았다. 1999년에 시작해서 올해 2019년까지 21년 동안 총 19번의 축제가 있었다. 연혁을 살펴보면 소극장 한 곳에서만 축제가 올라간 해도 있었고, 국제적인 공연예술제로 축제의 규모가 확장되던 시기도, 거리에서만 축제를 열었던 때도 있었다. 당시에는 ‘이게 어떻게 연극이냐?’ 하는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지금은 연극 장르에 안정적이게 안착한 연출가들이 있었고, 무용 작품을 연극제에서 발표해서 이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현재는 누구나 작업하기를 원하는 대상이 된 안무가들도 보였다. 여전히 경계를 떠돌면서 장르의 문법을 비..
2019.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