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8(3)
-
[리뷰] 미정의 관계가 만들어낸 소통의 방식 <켜켜이 쌓인 나는 거짓말이다>
미정의 관계가 만들어낸 소통의 방식 : 2019 팜파피플 결과보고릴레이 김지은X정경인, 소리채집프로젝트 @플랫폼 팜파 글_성수연 팜파로 가는 길은 미정의 상태에서 오는 설렘과 긴장으로 두근거린다. 공연과 전시를 기획하고 창작자들에게 공간을 지원해주는 창작 플랫폼인 팜파는 연희동에 위치한 2층 집이다. 팜파의 기획자와 그의 가족이 살며 생활하는 거실, 부엌과 욕실 등 집 전체를 창작자들이 공연·전시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내어주고 있다. 가정집이자 공연·전시 공간이라는 팜파의 이중적 정체성 때문에 팜파에서 작업을 하는 창작자들은 먼저 공간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그에 따라 작업은 자연스럽게 텍스트나 퍼포머 중심이기 보다 공간에서 시작된다. 팜파를 찾는 관객이 두근거리는 이유 또한 이 때..
2019.11.18 -
[리뷰] 서울 시민 되기, 그 불가능한 연습 <아이 서울 유, 데이 서울 미>
서울 시민 되기, 그 불가능한 연습 - 서울거리예술축제 @서울도서관, 서울광장 글_김민조 (연극평론가) 2015년부터 사용된 서울시의 브랜드 ‘아이. 서울. 유(I. SEOUL. U)’는 이른바 3세대형 도시브랜드라 불린다. 하나의 도시 이미지를 강조하는 1, 2세대 브랜드의 한계를 넘어 ‘비 베를린(be berlin)’, ‘아이 암스테르담(I amsterdam)’, ‘앤드 도쿄(&TOKYO)처럼 해석의 개방성을 추구하는 것이 3세대형 도시브랜드의 특징으로 설명된다. 시민들 각자가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고 첨작하는 열린 브랜드를 지향한다는 것이다.1) 나와 너 사이에 술어의 형태로 삽입되어 있는 고유명사 ’서울‘은 그것을 발화하는 사람들에게 의미를 대관해준다. 그러나 그 의미의 윤곽은 내가, 너에게 무..
2019.11.18 -
[기획연재] <불편한연극>말하기 4. 노라는 변했으나 사라지지 않았다
노라는 변했으나 사라지지 않았다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말하기 - '국가지원 연극의 성평등 모니터링'은 젠더비평의 관점으로 연극을 보고 말하는 모임이다. 작품 내에 주변부를 소외시키거나 혐오의 이미지를 재생산하는 등 가부장제 질서에서 행해지던 폭력을 인식하고 재현윤리를 검토한다. 국가의 지원을 받는 동시대 연극이 추구해야 하는 방향성이 무엇인지 실마리를 찾는 프로젝트이다. 일시 : 2019년 10월 11일 오후 1-3시 장소 : 삼일로창고극장 갤러리 참석자 : 햄토리, 나무, 호두, 석류, 자두, 양파 모더레이터 : 사과대추 공연명 : 사과대추_어떻게 보셨는지? 호두_공연보고 나오는데 어떤 관객이 ‘한국에서 이런 이야기를 해? 첨예하다’고 하는데 한국에서 이런 이야기가 뭐가 첨예하다는 건지 의아했다. 영..
2019.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