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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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개념과 제도의 덫 사이에서 <여름과 연기>
개념과 제도의 덫 사이에서 '시장극장'의 이머시브 씨어터 @영도시장 글_채민 전통시장의 구조를 무대로 삼은 ‘시장극장’의 는 공간의 연출이 돋보였다. 알마와 존의 어린시절을 보여주는 프롤로그는 이층에서 시작된다. 곧이어 동일한 건물의 일층에서 성인이 된 존이 달려나온다. 프롤로그 장면과의 실제적 거리감은 극 중 시간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알마와 존의 재회 후에 관객은 두 무리로 나뉘어 주인공 중 한 명을 선택한다. 나는 시장골목을 지나 도착한 어느 점포안으로 들어가는 알마의 뒤를 따라갔다. 배우와 넓은 창을 사이에 두고 관객은 밖에 서서 장면을 지켜본다. 공간은 알마를 둘러싼 환경을 은유한다. 시멘트로 된 방에 갓전등 하나가 건조하게 달려있다. 마치 금욕적인 삶을 추구하는 알마가 자신의 내면을 ..
2019.12.05 -
[기획연재] <불편한연극>말하기 5. SF의 탈을 쓴 일본식 가부장적 교훈 드라마 '산책하는 침략자'
SF의 탈을 쓴 일본식 가부장적 교훈 드라마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말하기 - '국가지원 연극의 성평등 모니터링'은 젠더비평의 관점으로 연극을 보고 말하는 모임이다. 작품 내에 주변부를 소외시키거나 혐오의 이미지를 재생산하는 등 가부장제 질서에서 행해지던 폭력을 인식하고 재현윤리를 검토한다. 국가의 지원을 받는 동시대 연극이 추구해야 하는 방향성이 무엇인지 실마리를 찾는 프로젝트이다. 일시 : 2019년 9월 16일 오후 1-3시 장소 : 삼일로창고극장 갤러리 참석자 : 대도루팡, 명탐정코난, 모두까기, 무민, 앵두, 초코송이 모더레이터 : 찹쌀떡 공연명 : 찹쌀떡: 각자 간단한 감상평부터 말해보면 좋겠다. 모두까기: 실망이 컸다. LAS라는 팀이 페미니즘 이슈에 관심이 많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이번 공..
2019.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