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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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저도 만나서 기뻐요 <뉴스페이스:연극>
저도 만나서 기뻐요 창작집단 여기에 있다 글_김민수 언젠가 아는 축제감독과 어떤 작품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연극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작가의 삶을 돌아보는 작품이었는데, 나는 늘 JIN-JUNG-SUNG에 미쳐있는 탓에 자전적인 얘기를 담담하게 나누는 방식이 좋았다고 했고, 그는 그것이 얼마나 확장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회의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 순간 떠오른 문장은 아이러니하게도 ‘연극에 대한 연극은 연극하는 사람만 좋아하는 연극’이라는 말이었다. 나는 연극하는 사람이 아닌데. ‘창작집단 여기에 있다‘는 거리에서 또 극장에서 꾸준히 연극에 대한 연극을 만들어왔다. 에선 연출가의 노트북을 소재로 작품을 올리고, 는 연극계를 통조림에 비유한 작품이었으며, 그 외의 공연에서도 연극이 할 수 있는..
2021.06.24 -
[리뷰] <코미디캠프 2021: 어린 시절>
들어서며 : 어린 시절의 폭소 클럽 ‘빠바밤~’하는 기타 연주가 일요일에 완결을 선언하고, 자고 일어나 지긋한 월요일을 맞을 생각에 괴로워한 적 있다면 여러분은 아마 저와 동년배라는 이야기일 겁니다. ‘밤바야~’라던지 ‘우리는 우비 삼남매’, ‘분위기 떨어지면 다시 돌아온다.’ 같은 유행어에 폭소하신 적 있으시잖아요. 폭소라고 하니까 폭소클럽이 생각나네요. 여러분은 폭소클럽이란 코미디 프로그램을 알거나 기억하시나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개그콘서트보다 폭소클럽을 더 열심히 챙겨보던 그런 아이였어요. 분명히 다 큰 어른들을 대상으로 한 스탠딩 코미디인데도 어린 저는 그게 너무 재밌는 거예요. 그래서 특히 재밌던 이야기는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해줬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부터였을까요. 친구들과 멀어지기 시작한 게..
2021.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