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2010 서울연극제: 미래야 솟아라! ④ <극단 화>의 '나비효과24'
2010 서울연극제: 미래야 솟아라! 네 번째 이야기: 극단 화 / 이자순 연출 나비효과 24 내가 가는 길은 어디인가? 글| 아데모모 시계, 지하철, 신문, 공원, 자살, 노숙, 88만원, 시급 3295원, 나영이 사건, PC방, 원조교제, 살인--- 이상, “나비효과24” 중에서 “꽃들에게 희망을” 이라는 그림책이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쉘 실버스타인이 그린 그림책이다. 아주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애벌레들이 꾸물꾸물 위를 향해 가는 그림이었다. 어디를 향해가는 지 모르면서 그저 바로 앞의 그것이 가는 길을 따라 가는 벌레들. 지하철을 타고 역사 밖으로 나오는 계단을 오르거나 반대로 승강장을 향해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꾸물꾸물 내려갈 때, 난 그 그림을 떠올린다. 무대 위에는 커다란 시계가 있었다. 살바..
2010.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