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지페스티벌(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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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모두를 초대합니다. 어서 오세요, 프린지로!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3>
모두를 초대합니다. 어서 오세요, 프린지로! :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3 프리뷰 글_루시 나이를 꼭꼭 먹어간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생각한다. 한 해도 그저 흘려보내지 않고 살아낸다는 것. 때로는 나쁜 세상 속에서 어떤 역경을 마주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 새로운 생각들을 끊임없이 펼쳐내는 것. (프)린지씨는 그렇게 꼭꼭 나이를 먹어서 올해 스물 여섯 살이 되었다. ‘독립 예술하기’의 원칙과 가치를 놓치지 않으면서 매 여름 새로운 작품을 소개하고, 축제의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마포구/서대문구의 공간으로 돌아온 지 3년, 더 새로운 공간과 사람들을 데리고 린지씨는 올해도 이 이야기를 이어가기로 한다. 그와 여름의 기쁨을 함께 보내온 나는 올해도 어김없이 물어보기로 한다. 그래서 2023 프린지..
2023.07.25 -
[류호경의 그림리뷰] 지난 번에 이어 계속 2010 서울프린지페스티벌 겉핥기
지난 번에 이어 계속 2010 서울프린지페스티벌 겉핥기 글/그림_류호경 프린지축제기간동안 여기저기 출몰했다. 다음은 의 '나는 말한다' 그래, 무슨 말을 하는 지 들어보기로 했다. 공연장에 입장하자마자, 아니, 엄밀히는 입장하기 전에 입구에서부터 의외성을 마주친다. 공연장 출입구 안쪽에는 계단이 가로놓여있어서 그걸 넘어와야 입장할 수가 있다. 요렇게...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려면 좀 더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뜻일까? 그리고 어디에 앉아서(혹은 서서) 봐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무대와 객석이 뚜렷이 구분되어 있지 않았다. 플라스틱 의자가 너댓개 놓여있어서 재빠른 사람들은 차지하고 앉았지만 배우들의 동선과 무대배치의 변화는 관객들을 편히 앉아있게 하지 않았다. 누군가 나무조각에 구멍을 뚫고..
2010.10.19 -
[류호경의 그림리뷰] 너무 늦어서 민망한 프린지페스티벌 리뷰
너무 늦어서 민망한 프린지페스티벌 리뷰 글/그림_류호경 2010년도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8월 12일부터 28일 까지였다. 그런데 오늘은 몇일인가... 핑계대지 않겠다. 게으름 피웠다.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으나 리뷰를 못쓸만큼 바빴던 건 아니다. 한 달이 훌쩍 넘었으니까...나란 사람 이런 사람. 죄송하다. 민망하다. 드릴 말씀이 없다. 게으른 필자는 잘라버리겠다!! 비록 한 달이 넘은 시점이지만 마치 엊그제 축제를 둘러본 양 생생하게 프린지페스티벌 공연 리뷰(
2010.10.07 -
[리뷰] 거문고팩토리 - <난중다이어리 심난가>
한 음악극에 대한 18개의 단상 - “잔인한 세상이여, 그러나 우리에게는 음악이 있다.” 거문고팩토리 - 글_ 요끌라 [서] 연극 하나 보고 와서 리뷰를 쓰다보면 으레 찾아오는 어떤 답답함- 넓든 좁든 무대라는 공간을 왔다갔다 쥐락펴락하는 배우들을 보다가 골방에서 발 디딜만한 넓이도 못 될 노트북 모니터에 글자를 채워 넣으며 낑낑대는 모습은, 스스로 생각해도 퍽 애처롭다. [1] 지금부터 거문고 팩토리와 그들의 음악, 그리고 연극 에 대해서 이야기하려 한다. 특히 그들의 음악에 대해 꼭 이야기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는 ‘참신한 실험’이라는 말만 우려먹다 그것이 결국 뭔지 대답을 못할 것 같아서. [2] 음악과 극의 만남은 사실 우리가 가장 흔히, 쉽게 경험하는 예술 양상 중 하나이면서도 -당장 TV에서..
2010.09.28 -
[리뷰] 이야기꾼의 책 공연 - 보여주는 이야기, 표현하는 이야기꾼
- 보여주는 이야기, 표현하는 이야기꾼 이야기꾼의 책 공연 글_김지선 이야기꾼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세상만사를 꿰뚫을 것 같은 매서운 눈매와 연륜이 묻어나는 백발 및 기다란 수염, 고단한 여행길을 보여주는 상처투성이 맨발과 남루한 옷차림, 주름진 얼굴 사이에서 빛나는 하얀 치아. 그리고 어색하지 않은 인자하고 부드러운 미소. 지극히 상투적이고 고루한 인상이다. 언제 각인되었는지도 모를 이야기꾼의 정체는 방랑자의 형상으로 여기저기 떠돌며 이야기를 전파한다. 이야기꾼의 이야기들은 기록으로 남겨지고, ‘책’으로 세상을 떠돌기 시작한다. 음성이 아닌 글자로 들려지는 세상의 무수한 이야기들. 지금 또 다른 이야기꾼을 만나기 시작했다. 팀은 요코사노의 ‘백만번이나 산 고양이’와 마르쿠스 피터스의 그림책 ‘마쯔와 ..
2010.09.22 -
[류호경의 그림리뷰] 무대위에 풀어놓은 여행과 사랑, 그리고 성장이야기-플레이위드 <인디아 블로그>
무대위에 풀어놓은 여행과 사랑, 그리고 성장이야기 극단'플레이위드'의 글_류호경 인도에 다녀왔다. 근데 그게 두 시간도 채 안걸렸다. 무슨 인도여행을 그렇게 금방 다녀오냐고? 공연 얘기인거 알면서~ 깍쟁이들... 극단 플레이위드가 극장을 블로그삼아 포스팅하듯 공연을 올렸다. 인도여행에 관한 포스팅이었다. 나도 잠깐이지만 인도에 가본 적이 있던 터라 반갑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인도에 관해 어떤 생각과 느낌을 갖고있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클릭- ;;;;;; 인도에 가면서 두 한국남자가 만난다. 국내에서였다면 결코 말을 섞었을 리 없다고 장담할 수 있는 관계의 두 남자이지만 한국을 벗어난 상황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공항에서 처음 만났지만 마치 오래된 친구인양 친해지고 의지하게 된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
2010.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