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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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있어요, 있습니다. 여기. 독립예술집담회 13th with 독립예술웹진 인디언밥 [시대에게 쫓겨나기]
있어요, 있습니다. 여기. 4. 독립예술집뒷담회 13th with 독립예술웹진 인디언밥 [시대에게 쫓겨나기] 예술계 동료들이 공간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소식이 자주 들리는 시절입니다. 지대 상승으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 얘기가 아닙니다. 기관장이나 담당자가 바뀌고 정책이 바뀌었다든지, 사실 원래 기관의 소유의 공간이고 이제 새 쓰임을 찾겠다든지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그 이유들 앞에선 공간을 조성하기까지의 맥락도, 그 공간을 꾸려온 예술가들의 노고도, 시민성 그 자체도 바람 앞의 촛불 같습니다. 문득, 자본에게 쫓겨나는 것을 넘어 한 시대에게 쫓겨나는 기분이 듭니다. 인디언밥 기획연재 는 독립예술에게 필요한 ‘창조적 공유지’와 비슷한 역할을 해온 공간들이 어떻게 지금 예술가들을 쫓아내고 있는지 살핍니다. 그..
2023.09.26 -
[기획연재]시대에게 쫓겨나기 3. 삼일로창고극장 공동운영단
시대에게 쫓겨나기 3. 삼일로창고극장 공동운영단_김기일 예술계 동료들이 공간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소식이 자주 들리는 시절입니다. 지대 상승으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 얘기가 아닙니다. 기관장이나 담당자가 바뀌고 정책이 바뀌었다든지, 사실 원래 기관의 소유의 공간이고 이제 새 쓰임을 찾겠다든지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그 이유들 앞에선 공간을 조성하기까지의 맥락도, 그 공간을 꾸려온 예술가들의 노고도, 시민성 그 자체도 바람 앞의 촛불 같습니다. 문득, 자본에게 쫓겨나는 것을 넘어 한 시대에게 쫓겨나는 기분이 듭니다. 인디언밥 기획연재 는 독립예술에게 필요한 ‘창조적 공유지’와 비슷한 역할을 해온 공간들이 어떻게 지금 예술가들을 쫓아내고 있는지 살핍니다. 그 안에서 어떤 패턴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와 ..
2023.08.14 -
[기획연재]시대에게 쫓겨나기 2. 인포숍카페별꼴 / 창문카페별꼴
시대에게 쫓겨나기 2. 인포숍카페별꼴 매니저들 예술계 동료들이 공간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소식이 자주 들리는 시절입니다. 지대 상승으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 얘기가 아닙니다. 기관장이나 담당자가 바뀌고 정책이 바뀌었다든지, 사실 원래 기관의 소유의 공간이고 이제 새 쓰임을 찾겠다든지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그 이유들 앞에선 공간을 조성하기까지의 맥락도, 그 공간을 꾸려온 예술가들의 노고도, 시민성 그 자체도 바람 앞의 촛불 같습니다. 문득, 자본에게 쫓겨나는 것을 넘어 한 시대에게 쫓겨나는 기분이 듭니다. 인디언밥 기획연재 는 독립예술에게 필요한 ‘창조적 공유지’와 비슷한 역할을 해온 공간들이 어떻게 지금 예술가들을 쫓아내고 있는지 살핍니다. 그 안에서 어떤 패턴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와 우리가 할..
2023.08.10 -
[기획연재]시대에게 쫓겨나기 1. 플랫폼P 입주사 협의회
시대에게 쫓겨나기 1. 플랫폼P 입주사 협의회 이다혜 예술계 동료들이 공간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소식이 자주 들리는 시절입니다. 지대 상승으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 얘기가 아닙니다. 기관장이나 담당자가 바뀌고 정책이 바뀌었다든지, 사실 원래 기관의 소유의 공간이고 이제 새 쓰임을 찾겠다든지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그 이유들 앞에선 공간을 조성하기까지의 맥락도, 그 공간을 꾸려온 예술가들의 노고도, 시민성 그 자체도 바람 앞의 촛불 같습니다. 문득, 자본에게 쫓겨나는 것을 넘어 한 시대에게 쫓겨나는 기분이 듭니다. 인디언밥 기획연재 는 독립예술에게 필요한 ‘창조적 공유지’와 비슷한 역할을 해온 공간들이 어떻게 지금 예술가들을 쫓아내고 있는지 살핍니다. 그 안에서 어떤 패턴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와 우..
2023.08.05 -
[프리뷰] 모두를 초대합니다. 어서 오세요, 프린지로!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3>
모두를 초대합니다. 어서 오세요, 프린지로! :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3 프리뷰 글_루시 나이를 꼭꼭 먹어간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생각한다. 한 해도 그저 흘려보내지 않고 살아낸다는 것. 때로는 나쁜 세상 속에서 어떤 역경을 마주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 새로운 생각들을 끊임없이 펼쳐내는 것. (프)린지씨는 그렇게 꼭꼭 나이를 먹어서 올해 스물 여섯 살이 되었다. ‘독립 예술하기’의 원칙과 가치를 놓치지 않으면서 매 여름 새로운 작품을 소개하고, 축제의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마포구/서대문구의 공간으로 돌아온 지 3년, 더 새로운 공간과 사람들을 데리고 린지씨는 올해도 이 이야기를 이어가기로 한다. 그와 여름의 기쁨을 함께 보내온 나는 올해도 어김없이 물어보기로 한다. 그래서 2023 프린지..
2023.07.25 -
[기고] 기꺼이, 시끄럽기를 선택한 극장 : 삼일로창고극장 기획사업 ‘창고포럼’
기꺼이, 시끄럽기를 선택한 극장 삼일로창고극장 기획사업 ‘창고포럼’ 임현진 (삼일로창고극장 공동운영단) 삼일로창고극장은 참 오래된 극장이다. 수많은 시간을 거치며 기억과 이야기를 쌓아왔다. 올해의 기획사업 ‘창고개방’에서는 삼일로창고극장을 소개하는 자료를 만들며 ‘불사조’를 극장의 마스코트로 삼기도 했다. 민간과 공공이 함께 운영하는 극장이 되기까지 여러 변곡점을 거치며 재개관을 여러 번 거듭해왔다는 역사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었을까. 극장을 매번 다시 일어서게 한 힘은 무엇이었을까. 올해의 ‘창고포럼’은 극장의 힘을 다시금 확인하기 위한 대화의 자리를 열었다. 극장의 사람들은 극장을 참 사랑한다. 맹목적인 사랑이라기보다는 극장을 생각하고, 극장에 대한 꿈을 꾸고, 극장에 대..
2023.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