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과천한마당축제2-동물원의 브레멘의 악대, 도시구경에 나서다
개쏭의 2009 과천한마당축제 공연 보기 1 도시춤악대_언더 더 브릿지 새파란 여치들이 뛰어다닌다. 늦은 오후, 햇빛이 얼굴에 비추이는 시간에, 생기발랄한 여치들이 뛰어놀기 시작한다. 여치는 막 돋아난 풀잎같이 밝은 색을 갖고 있다. 낮에는 놀고, 낮에 움직이다, 낮이 저물어서야 잠이 든다. 그들은 아폴론의 곤충, 낮의 햇살을 받으며 노래한다. 그들은 긴 다리로 수풀을 펄쩍펄쩍 뛰어다니며 여기저기에서 노래를 한다. 그들의 노래는 캐스터네츠 소리 같기도 하고, 마카라스 소리 같기도 하다. 여치는 가을, 낮의 전령이다. 그리고 그들 도시춤악대, 언더더브릿지는 그런 여치들 마냥 흥겹게 낮을 누빈다. 닭, 고양이, 개 등등의 모자를 쓰고, 마치 동물원의 동물들이 사람 구경하러 놀러 나온 것처럼 흥겹게 춤을 추고..
2009.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