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자주 만나고 싶은 도둑 - 유홍영 고재경의 「두 도둑 이야기」
자주 만나고 싶은 도둑 - 유홍영 고재경의 「두 도둑 이야기」 김해진 조회수 211 / 2009.01.10 유홍영, 고재경의 그러니까 작년이다. ‘2007한국마임’에서 유홍영을 보았을 때, 아르코예술극장 기획공연 ‘몸짓콘서트’에서 고재경을 보았을 때, 그들은 명랑하면서도 슬펐다. 엉거주춤한 뒷모습을 보이고 서서 기다란 휴지를 슬슬 꺼내놓던 유홍영과 가곡 이 들리던 가운데 내리 달리던 고재경의 모습이 퍼뜩 떠오른다. 아, 지워지지 않았구나. 기억력이 별로 좋지 않은 겨울 관객의 어느 구석으로부터 그 몸들이 떠올랐다. 그런데 몸들은 부스럭부스럭 검은 옷으로 갈아입더니 금고가 있는 집을 털러 나선다. 경기가 너무 안 좋은 이 때, 저런 사람 많겠지. 괜스레 극장 밖 생각에 발동이 걸리려는 찰나, 사람들이 일제..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