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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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철없는 예술 or 철든 예술 : 물레아트페스티벌 (2)
철없는 예술, 철든 예술 (2) 캉캉거리며 바삐 돌아가는 공장 기계 흥얼흥얼 취기 오른 아저씨의 몸짓 어슬렁어슬렁 골목을 누비는 고양이 문래동에서 만난 예술에는 동네의 일상이 담겨 있었다. 경계를 넘어 서로 어우러진 공간에서 두 번째 리뷰, 시작! (너무 오래 묵혔다는...죄송합니다.) 덜 추웠다. 개막식 때 폭풍기운 담고 있던 찬바람이, 두 번째 찾아간 날에는 다소 누그러져 있었다. 해가 짧아진 요즘, 금세 어둠에 물드는 저녁의 문래동 철공장거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제 3회 물레아트페스티벌’ 공연 전 모습은 묘한 잿빛을 띄고 있다. 낯이 익는 이부터 동네 주민 포스의, 외람되지만 이 축제와 연결고리를 찾기 힘든 아저씨까지. 7PM(?), 마법에 걸릴 문래동 철공장 거리에 사람들이 제법 모여 있었다. (..
2009.11.09 -
[리뷰] 철없는 예술 or 철든 예술 : 물레아트페스티벌 (1)
철없는 예술 or 철든 예술 : 물레아트페스티벌 (1) ▲ 들소리의 타악 퍼포먼스 '타오놀이' 일전에 말한 적 있다. 정말 여기에 예술이 있나 싶은 의문이 드는 곳들과의 인연이 계속 생긴다고. 그래서 나는, 요새 적잖이 ‘흥분’상태. 이번엔 ‘공장지대’이다. 바람이 제법 차졌다. 밤하늘과 섞여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 저녁 7시, ‘움직이지 않는’ 기계들 속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을 만나고자 문래동을 찾았다. 바쁜 토끼를 따라 간 엘리스 앞에 나타난 이상한 나라. = 바닥의 붉은색 노란색 노끈을 따라 간 내 앞에 나타난 이상한 거리. ▲ 철공장 거리를 찾은 사람들 얇은 카디건 아래 떨리는 몸을 문지르며 들어 선 문래동 철공장거리에는 쇳가루의 시큼한 냄새가 짙 게 깔려 있었다. 텅 빈 도시에 덩그러니 남은 느..
2009.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