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세상은 거짓말 같아! 극단 '고양이다방'의 인형극 <나의 열 살>
세상은 거짓말 같아! 글| 김지선 열 살을 떠올려본다. 첫 눈 맞춤 이후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하게 펼쳐졌던 세상은 강산도 변한다던 10년 세월동안 어느 만큼 익숙해졌고, 어느 정도 ‘알’ 것만 같았다. 10이라는 완결의 숫자. 열 밤, 열 개, 열 번처럼 어린 시절 완결과 완성을 의미했던 숫자 10. 그래서 열 살이 된 어느 날 ‘벌써 내가 열 살이 되었어.’라고 탄식 했는지도 모른다. 태어난 지 10년 된, 열 살의 인공은 이제 세상을 조금 알 것만 같다. 벌써 열 살이 된 인공의 눈에 비춰진 세상은 거짓투성이. 4월 1일, 만우절에 태어난 열 살 주인공이 생일을 하루 앞두고 집에서 쫓겨나 마주친 세상의 모습, 세상의 진실은 다름 아닌 ‘거짓말’이다. 시험 문제를 열 개나 틀린 인공은 아빠에게 혼이..
2010.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