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마추어의 반란> 안녕. 청춘아! 잘있었니?
안녕. 청춘아! 잘있었니? 얼마 전 서울역 앞 노숙자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의견이 둘로 나뉘었는데 하나는 그 사람들도 어쩔 수 없다는 의견이었고 다른 하나는 좀 세게 말해 그 사람들은 모두 사회의 악이라는 의견이었다. 애석하게도(?) 두 번째 의견이 내 생각이었다. 열 띈 토론가운데 나는 '비생산적'이라는 말을 썼다. 그러자 함께 이야기하던 친구는 정색을 하며 일그러진 표정 하나 없는 얼굴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며 그런 생각으로 어떻게 글을 쓰겠냐고 나무랐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아직까지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몰랐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선단체에서 나오는 식사로 끼니를 때우고 앉아 있는 그들이 내 눈엔 성실하거나 일정량의 일을 소화해내는, 자본주의 사회에 걸 맞는 생산적인 ..
2009.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