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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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러니까, 창작자여. 네 멋대로 하세요!" -모던테이블 김재덕프로젝트의 「Awake」
"그러니까, 창작자여. 네 멋대로 하세요!" 모던테이블 김재덕프로젝트의 「Awake」 글_아아시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인디언밥과 나는 웹진과 운영진의 사이로 관계맺기를 하고 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인디언밥을 운영하면서 나에겐 특별히 더 애정이 가는 리뷰들이 있다. 예술과 예술가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글. 나는 그런 글을 받아 볼 때 참말로 기분이 좋다. 그 중 하나는 무용가 김정현님이 창무국제무용제에 다녀와, 보내주셨던 이 리뷰. ‘창작자여, 네 멋대로 해라!’ 라는 글의 끝맺음에, 그 느낌표가 평면의 모니터를 뚫고 나와 내 주위의 공기를 울리고 나의 내장기관까지 울리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좋은 공연. 좋은 글. 좋은 사람. 으아. 내가 이 맛에 이걸 한다. 독자여러분들이 링크를 따라 ..
2010.10.27 -
[리뷰] 진실을 말하고 있는 판타지, '무브먼트 당-당'의 <모는 집으로 가는 길을 모른다>
제 12회 서울변방연극제 참가작 진실을 말하고 있는 판타지, '무브먼트 당-당'의 글_아아시 술에 취해 꽐라가 되어 ‘집을 찾기 위해’ 동네를 헤맨 적이 있다. 분명 집은 여기 있어야 하는데, 거기에 나의 집이 없을 때의 그 똥줄이 타는 마음. 망연자실해서 길바닥에 주저앉아 있을 때 느껴지던, 나를 짓누르고 있는 대기의 압력. 그 무게감. 날 도와주는 사람도 하나 없어, 인생 자체의 근본적 외로움과 막막함을 느끼게 되던 그 순간. 물론 나의 집은 없어지지 않았다. 내가 정신이 아리까리해서 집을 찾지 못했을 뿐. 집을 찾아다닐 그 때 그 당시의 나의 인지능력은 거의 제로에 가까워서 그 때 당시의 우리 동네에 대한 나의 인식은 판타지처럼 기억된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판타지가 아니라 현실이 된다면? 무브먼..
2010.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