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Afouruim 전시와 이소영의 퍼포먼스] ‘A4에서 툭 튀어나오는 이야기의 홍수’
[Afouruim 전시와 이소영의 퍼포먼스] ‘A4에서 툭 튀어나오는 이야기의 홍수’ 조충연 작가의 「Utterance 어터런스 - 발언, 유포, 죽음(고어)」하늘 위로 쓰인 검은색의 끝없는 프레임들, 이는 창살로 투명한 세상을 보는 창문의 존재를 가정한 듯하지만 곧 바깥과 안의 경계가 무색해진다. 하나의 프레임이 뒤집어지면서 검은색을 띠고 거기서부터 흰 A4 종이들이 마치 축제처럼 뿌려지면서 이곳저곳으로 흩어지기 때문이다. 그것은 검은색 프레임의 안으로 들어가며 구름들과 운구를 맞추지만 한편으로 그 바깥으로 천천히 옮겨가기도 한다. 이 모든 프레임이 사실 용지들이 놓여 있던 자리는 아니었을까?, 구름을 보여주는 투명한 프레임이 뒤집히면서 불투명한 공간을 갖는다는 것은 사실 말이 되지 않는 것이다. 이어..
2009.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