욤프로젝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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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네가 그랬다고 나는 말할 수 있는가 - 극단 뛰다 「내가 그랬다고 너는 말하지 못한다」
네가 그랬다고 나는 말할 수 있는가 공연창작집단 뛰다 「내가 그랬다고 너는 말하지 못한다」 글_MJ 광대가 웃는다. 그 웃음소리가 웃겨서 나도 같이 웃었다. 그러다가 나의 웃음을 멈추었다. 과연 나는 웃을 자격이, 웃을 자신이 있는가. (Photo by 이승희, 이하 동일) 연극 어떻게 보셨나요? 라는 질문에 당당하게 좋았다! 고 대답할 수는 없었다. 연극이 안 좋은게 아니었다. 리뷰를 부탁 받은 입장에서 이걸 써야겠다 저걸 써야겠다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지 않아서, 또 한편으로는 어느정도 정치적인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시원스레 대답 못 드린데에 일단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 내가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것을 꺼리는 이유는 그냥 그 이야기가 싫다기보다는 나도 참여지향적인 사람이 아니어서, 이 얘기 저 얘..
2010.11.17 -
[리뷰] 제5회 피지컬씨어터페스티벌: 몸,충돌하다 <이이무로 나오키 마임컴퍼니-마임의 시간>
제5회 피지컬씨어터페스티벌 이이무로 나오키 마임컴퍼니-마임의 시간 글 │ 욤 욤1 님의 말 : 우선 첫 번째, 우린 마임 공연을 본적이 없습니다. 욤1 님의 말 : 그걸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욤2 님의 말 : 그렇죠. 단 한번도. 일까? 욤2 님의 말 : 아닙니다. 본 적이 있습니다. 욤1 님의 말 : 부유한 집에서 태어났군요. 욤2 님의 말 : 길에서 긴 풍선을 꼬아서 강아지 만들어주는 아저씨의 마임도 본 일이 있고요 욤2 님의 말 : 가까운 친구인 배우 김승준 군의 짤막한 마임 공연도 본 적이 있지요 욤2 님의 말 : 아, 구선진씨의 낙하산 마임도 마임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욤1 님의 말 : 길 위의 풍선 아저씨에 대한 제 견해는 이렇습니다. 지하철에서 하모니카 불면서 돈 구걸하는 ..
2010.07.25 -
[리뷰] <죽지않아! 굿모닝 줄리엣> 욤팔이의 일기
Good morning Juliet, Good night Desdemona 욤팔이의 일기 글| 욤 프로젝트 드디어 고대하던 날이 오고야 말았다. 내가 좋아하는 K선배와 대학로에 연극을 보러 가기로 한 날이 바로 오늘인 것이다. 사실 K선배는 내가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직 모른다. 아니 어쩌면 알지도 모르지. 그동안 몇 번이나 문득 눈이 마주쳤을 때, 내 얼굴이 빨개졌다는 걸 들켰을까.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걸까? 아니다. 선배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시크하면서도 솔직하고 얼굴도 너무너무 잘생긴 K선배. 비록 업무상의 일로 같이 연극을 보게 되었지만 뭐 그럼 어때? 이번에야 말로 내 매력을 선배에게 한껏 뽐낼 절호의 기회다. 아침부터 기합을 잔뜩 넣고 대학로로 향했다. 저기 선배가 보인다. 벽에 ..
2010.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