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인디언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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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캐서린설리번+극단여행자 <영매>"관객의 욕망은 이 공연과 어디에서 만날 수 있을까?"
"관객의 욕망은 이 공연과 어디에서 만날 수 있을까?" 캐서린 설리번 + 극단 여행자 글|홍은지 장례식 - 아, 이런, 누가 또 죽었다는 것인가? 최근에, 정확히 말하자면 2008년 2월 25일 이후 TV 뉴스 시간에 내가 가장 많이 본 장면은 장례식이다. 믿기지 않고 충격적이고 불쌍하고 분노가 치밀고 안타깝고 그리고 다시 삶이 이어지던 순간들이 하나의 패턴처럼 2년여 동안 반복되어 온 것 같다. 반복과 지속, 이것으로 죽음은 일상으로 스며들었다. 일어나 - 밥 먹고 - 나가고 - 먹고 - 일하다 - 돌아와 - 먹고 쉬다 - 잔다. 이 사이에 죽음의 소식이 삽입되어 특별할 것도 없는 일이 되어가고 있다. 이럴 수가. 무대는 장례식 공간이다. 조문용 화환, 거울(처럼 보이는 소품), 흙더미가 있다. 그 안..
2010.04.20 -
[리뷰] 도시이동연구 혹은 연극<당신의 소파를 옮겨 드립니다>
도시이동연구 혹은 연극 "그들은 누구를 위하여 거리로 나왔나?" 글|조혜연 (토탈아티스트 나비다) 도시, 도시.... 도시!! 도시 계획, 도시 건설, 행정 도시, 문화 중심 도시, 교육과학중심의 경제 도시 세종시.. 서울 특별시? 광주 광역시? 건축, 건설, 정책, 정치, 경제? 나에게 "도시" 라는 단어가 무엇을 품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올 초 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점심을 먹던 식당에서 보면서 "맞아, 도시" 하며, 진정으로 도시가 가져야 할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머리를 꽝 울리며 생각하게 된 시점이 나의 구체적 관심의 시작인거 같다. 그리고 얼마 전 알게 된 한 사람은 전혀 개발되지 않은 전남의 땅에 도시를 건설 하는 일을 하고 있고, 사람은 더 좋은 환경에서 살아야 한..
2010.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