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이 된 여자-유압진동기
인형이 된 여자-유압진동기 조원석 조회수 402 / 2008.11.26 정금형씨의 연출, ‘유압진동기’는 아리송하다. 연극인지 다큐멘터리인지, 우연인지 의도인지 모호하다. 정금형씨는 과거 자신이 했던 공연들의 영상을 보여준다. 그냥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들려준다. 공연 영상 사이에 자신의 일상을 담은 영상이 끼어들어 이야기의 구조를 튼튼히 해준다. 이 일상을 담은 영상에는 의도된 영상도 의도하지 않은 영상도 있다. 해변의 굴삭기와 누워있는 여인의 모래조각과 그 해변에서 모래조각처럼 누드로 눕는 정금형씨의 모습은 의도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굴삭기 운전기능사 자격증을 따내는 과정을 담은 영상과 자신이 했던 공연의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이다. 굴삭기 면허증을 따기 위해 ‘유압진동기’를 계획한 것이..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