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개인사정으로 준비 중입니다 - 다리의 봄「다리연극교실」첫번째 이야기
개인사정으로 준비 중입니다 - 다리의 봄「다리연극교실」첫번째 이야기 글_ 김첨 “개인사정으로 좀 놀겠습니다. 다리연극교실”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의 '가톨릭청년회관 다리'의 연습실에서는 매일 저녁 일곱 시부터 연극이 벌어진다. 그러니까 ‘연극교실’은 연극이 벌어지는 교실이다. 4월 19일 화요일 오후 일곱 시반, 첫 번째 연극이 시작되었다. ■ 첫째 날, 둘째 날 : 서로를 소개하기 1. 배역 배우인 사람 아홉 명, 관객인 사람 아홉 명, 그렇게 총 아홉 명이 둥그렇게 둘러앉았다. 아직은 서로가 어떤 배역을 맡고 있는지 전혀 모르기에, 아홉 관객은 이제 막 불이 꺼진 공연장에 앉아 있는 양 숨을 죽이고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잠시 후, 무대에 조명이 켜지고 아홉 명의 배우가 한 사람 씩 자신이 맡고 있는 ..
2011.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