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눈에 쌍심지를 켜고 착한 사람 찾아 나서는듸" - 이자람 「사천가」
"눈에 쌍심지를 켜고 착한 사람 찾아 나서는듸" 김해진 조회수 547 / 2008.07.18 이자람의 가 지난 4일(금)부터 6일(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됐다. 는 두산아트센터 창작자육성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첫 번째 공연으로,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 1898~1956)의 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판소리 공연이다. 판소리로 브레히트를? 혹시 졸음이라도 오면 어쩌지? 판소리는 잘 모르겠고 브레히트는 뭔가 멀게 느껴지던 어느 오후, 그런데도 공연을 보러 나섰던 것은 ‘모르겠고 멀게 느껴지는’ 그 무엇이 미지의 영역이라는 감(感)이 왔기 때문이었다. 관객으로서 본 적 없는 풍경을 탐험해본다는 것은 분명 신나는 일이다. 세 명의 배우가 먼저 무대에 나와 성큼성큼 크게 걸으면..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