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애도한 다음이 궁금하다 - 마임공작소 판 「게르니카」
애도한 다음이 궁금하다 - 마임공작소 판, 유홍영 구성·연출「게르니카」 글_ 김해진 1.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면서 삼일로 창고극장 2층의 작은 갤러리를 둘러본다. 그림 로부터 자극을 받아 그려진 그림과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다. 소의 커다란 뿔과 철제 다리가 이어진 작품, 게르니카의 한 부분이 청색으로 그려진 그릇 둘. 그릇은 모성을 생각하게 한다. 천인형(아이)이 그릇의 품에 엉덩방아를 찧으며 안겨있다. 공연을 만들어온 과정이 이곳에도 담겨있다. 객석은 다 찼다. 서로 인사를 나누는 관객들이 많다. 피카소의 를 모사한 그림이 무대에 놓여 있다. 무대 양옆으로는 극 진행중에 활용될 검은 막들이 서 있다. 배우들은 오래돼 보이는 검은 옷을 입고 있다. 그림을 소개하는 친절한 설명이 무대 오른쪽 앞에 서 ..
2011.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