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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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인간을 위한 영상, 자유를 향한 연대 - 「제 15회 인천인권영화제」
인간을 위한 영상, 자유를 향한 연대 - 「제 15회 인천인권영화제」 글_ 조형석 수수께끼 하나.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그 존재마저 잊고 사는 이들도 있다. 또는 자신에게 조금만 피해가 와도 곧잘 이 말을 내뱉곤 한다. 수수께끼 둘. 12월 10일은 이것을 기념으로 한 날이다. 수수께끼 셋. 우리주변에 이것을 보장받지 못한 채로 사는 사람이 무척 많다. 이주 노동자, 성적 소수자, 강제 이주자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까지. 불편한 진실에 우리는 얼마나 똑바로 쳐다볼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얼마만큼 인지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살고 있을까. '인권[人權, human rights]' 사전적 정의로 인간이 인간답게 존재하기 위한 보편적인 인간의 모든 정치·경제·사회·문화적 권리 및..
2011.01.03 -
[리뷰] 코끼리, 나무, 바퀴벌레, 인간, 인디스트 - 극단 '위드오즈' <숙희씨네 코끼리>
코끼리, 나무, 바퀴벌레, 인간, 인디스트 서울프린지페스티벌 극단 '위드오즈' 글_ 정진삼 1. 코끼리 어느 날 스승님이 말했다. “상상이라는 말이 있다. 생각할 상(想) 자에 형상 상(像)자. 뒷 글자는 코끼리 상(象)자에 사람(人)이 더해진 것이다. 예전에는 코끼리를 보는 일이 흔치 않았다. 보지 못한 코끼리의 모양을 생각해서 그리는 것. 이것이 상상이다.” 2. 나무 음악극이란다. 라디오 디제이 씨코드와 지코드가 ‘바퀴벌레’ 와 연애하게 된 청취자의 사연을 이야기하며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기타, 건반, 타악으로 단촐하게 짜여진 밴드의 음악이 울려 퍼진다. 무대가 밝아지면 문에 들이찬 거대한 나무가 중심에 서 있다. 가져갈 짐은 싸고, 놓고갈 짐은 남겨진다. 숙희씨네 이사가는 날, 코끼리는 간데없고..
2010.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