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밥 7월 레터] BPM 119 정도로만 무더운 날
BPM 119 정도로만 무더운 날 여름입니다. 황당하지요. 뭘 했다고 2021년이 반이나 갔대? 하지만 돌이켜보면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 여름 시즌송을 낸지도 좀 됐으니까 한여름이 될 만했지-생각합니다. 아뿔싸 그건 작년이었다고요? 그럼 도대체 제 지난 시간은 어떻게 지나간 거죠? 선생님 저는 왜 통속의 뇌가 아닌 겁니까? 저에게 제발 행복한 전기신호를 흘려보내주세요! 죄송합니다, 편지의 도입부가 썩 정신없었지요. 요즘 일상이 이렇습니다. 벌여놓고 방치해뒀던 이들이 자꾸 문 앞에 찾아오는 기분이에요. 젠틀하게 문을 두드리며 “안녕하세요 선생님, 당신의 업보입니다.”하고 서있으면 문을 안 열수가 없잖아요. 하지만 얼른 문을 열어야한다는 생각만 하면서 문 앞에서 괴로워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만 바쁜 ..
2021.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