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연극(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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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화천 뛰다와 호주 스너프 퍼펫의 사람과 인형 프로젝트 - 예술가가 포기하지 않는 것
예술가가 포기하지 않는 것 - 화천-뛰다와 호주-스너프 퍼펫의 거대 인형 야외 퍼포먼스 「사람과 인형 프로젝트」④ 글_ 엄현희(공연창작집단 뛰다 드라마터그) 워크숍 과정의 기록의 네 번째 순까지 왔으니, 당신도 이제 의 핵심 성격이 예술의 생산과 소비의 대립적 관계를 무너뜨리는 데에 있다는 것을 짐작할 것이다. 이야기도 워크숍의 참여자들에게서 나오고, 인형 제작의 전과정도 참여자들 손으로 이뤄짐으로써 참여자들은 예술의 생비자로서 자리매김하게 된다. 사실 블로거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웹 3.0 시대에, 누구나 일상에서 스토리텔러로서의 역량을 실험 중인 지금에, 이 같은 구도는 전혀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 그렇다면, 예술가는? 이야기도 참여자들이 구성하고, 제작도 그러하다면, 예술가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존재..
2010.12.16 -
[리뷰] 인형 영화의 거장 '이지 트릉카'의 <한 여름밤의 꿈>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상영작 인형 영화의 거장 '이지 트릉카'의 글_ 윤나리 20세기 피그말리온 ‘이지 트릉카’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이지 트릉카의 [한 여름 밤의 꿈]은 굉장히 매혹적이었다. 이지 트릉카는 인형 영화의 거장으로 불린다. 그가 선보인 작품들만 살펴봐도 기존의 인형극이라는 차원을 뛰어 넘는 생명력이 엿보인다. 그리고 그것을 유지시켜주는 것은 그가 창조해내는 아름다운 세계이며 그 안의 피조물들은 스크린을 마주한 관객들과 끊임없이 교감한다. 그의 이력을 살펴볼 때 눈에 띄는 것은 많지만 그 중 주목할 만한 것은 인형극과 인형 영화라는 경계를 구분하지 않고 인형 영화의 독자적 미학을 확립했다는 것이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인형극이 활발히 상연되기 시작했고, 새로운 연출기법을..
201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