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기억이 머물러 있는 공간, 몸, 그리고 춤
‘자국’ 기억이 머물러 있는 공간, 몸, 그리고 춤 김민관 조회수 419 / 2008.09.11 몸을 더듬는 과정, 몸의 자국들을 되짚는 과정, 몸을 가만히 접어 올리며, 그 빈 공간에 채우는 공기의 체적만큼이나 새롭게 전유되는 과거의 기억, 몸에 어린 현실의 온도... 에서, 몸의 기억이 주는 자장들은 꽤나 정교한 체계 속에 선연한 자취들을 남기고, 시공간과 맺는 복잡한 구도의 양상을 갖고, 단순히 춤을 춘다기보다는 위치 지어지는 몸과 행위의 반복 속에 나타나고 있었다. 기억의 재생으로 인한 환영적인 세계라고만 하기에는, 지난한 일상의 몸짓 가운데 어느 순간 다가오는 명확한 체감온도가 덧대어진다는 점에서, 그만큼 몸의 자국은 수동적인 것이기도 하고, 한편으로 절대적인 것이기도 하다. 보이지 않는 누군가..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