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LIG아트홀 작곡가 시리즈 사운드 디자이너 <최수환, 소닉 카루셀 sonic carousel>
LIG아트홀 작곡가 시리즈 사운드 디자이너 최수환, 소닉 카루셀 sonic carousel 글│ 성기완 1. 최수환, 이 사람을 ‘뮤지션’이라고 불러야 하나? 여전히? 한 때 그는 분명히, 정확하게,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니고 뮤지션이었다. 물론 종류는 달랐다. 그가 드럭에서 ‘빨간머리’로 통할 때, 그 때가 벌써 십 몇 년 전이다, 아직도 드럭 출신 친구들은, 예를 들어 크라잉 넛 같은 애들은 여전히 최수환을 빨간머리 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최수환은 ‘옐로우 키친’이라는 밴드를 했었다. 당대 최고의 불친절한 밴드였던 옐로우 키친은 심지어 무대에서 등을 보이고 공연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중에 무대에서 등을 보이고 연주하는 친구들은 꽤 늘어났지만, 한국에서 그런 모습을 처음 보여준 밴드는 아마도 옐로우..
2010.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