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100페스티벌: 전쟁 그리고 분단' <인내의 돌> "어쭙잖은 날"
어쭙잖은 날 글 │ 조원석 지금 내 핏 속에 알코올이 흐르고 있다. 그래서 피가 파도처럼 출렁이고 있다. 이렇게 출렁이면서 나는 이 리뷰를 쓰고자 한다. 따라서 이 리뷰는 일종의 음주 리뷰이다. 등장인물 술 취한 나와 「리뷰 쓰는 나」. 「모기에 물렸다. 버물리를 발라야 하는데 더물리를 발라서 모기에 더 물렸다.」 이 리뷰는 이렇게 웃기기보다는 누군가를 죽이고 싶게끔 만드는 농담으로 시작된다. 이 연극의 리뷰는 농담으로 시작할 만큼 가벼운 연극은 아니다. 그럼에도 농담으로 시작한 것은 단지 자신의 재치를 뽐내고 싶어 하는 이유 때문이다. 이 연극은 굴곡이 많은 삶을 산 여자에 대한 연극이다. 그러므로 이 여자의 삶을 통해 이 연극을 보아야 한다. 「흐름. 분명히 이 연극에도 이야기의 흐름은 있다. 그런데..
2010.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