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조난 프리타> 그들이 말하지 '못' 하는 것들
그들이 말하지 '못' 하는 것들 정말 아찔했다. 영화 상영은 7시였다. 일찍 홍대에 도착하면 따뜻한 아메리카노도 한잔 마셔가며 영화와 공연을 보러온 사람들도 둘러보고, 일찍 도착한 밴드가 있으면 기웃거려도 볼 작정이었다. 여유 있게 나와 지하철을 탔다. 사당역에서 신촌방향의 지하철을 탔(다고 생각 했)던 나는 고개를 들어보니 잠실이었다. 노선을 보면 알겠지만 완전 반대방향으로 간 거다. 시간은 6시 20분. 내려서 고민하는 시간만 없었더라도 제 시간이 간신히 도착했겠다. 다시 지하철을 탔다. 입술이 바싹바싹 말라오고 아이팟에서 그린데이의 21st break down이 나오고 있다. 세기의 멸망이 다가오는 느낌이다. 대충 시간을 짐작해보니 7시 10분정도에 도착할 것 같았다. 얼마 전 다녀온 영화제에서 상..
2009.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