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무엇이 삶으로부터 OO을 철저하게 감추려 하는가 - 이수영「Thanatonautes, 죽음 항해」
무엇이 삶으로부터 OO을 철저하게 감추려 하는가 - 이수영「Thanatonautes, 죽음 항해」 7월 21일 목요일, 섭씨 30도의 무더운 여름날, 이수영작가의 퍼포먼스 ‘죽음 항해’에 함께하고, 과정을 기록합니다. 글_ 홍은지 2:00pm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1번 출구 앞. 소형 임대 버스가 정차해있다. 한여름 뙤약볕아래 하얀 소복을 입은 작가가 신청자 명단을 들고 도착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오늘 항해 참가자들이 모두 탑승하자 버스는 서울 외곽에 있는 벽제 화장장을 향해 도심을 빠져나간다. 2:40pm 벽제 화장장(火葬場)의 공식명칭은 서울시립 승화원이다. 그곳은 평소의 심리적 거리만큼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다. 여기에서 우리는 화장시설과 봉안시설을 둘러볼 것이다. 안내 직원을 따라 우리는 승화원..
2011.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