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과천한마당축제4-상처는 어떻게 무늬가 될 수 있을까
개쏭의 2009 과천 한마당 축제 공연 보기 2 프로젝트 모 상처는 어떻게 무늬가 될 수 있을까. 오랜 시간, 따뜻한 태양과, 부드러운 바람, 그리고 조용한 한밤의 풀벌레소리 이른 가을의 귀뚜라미 우는 소리 여치과의 곤충들은 겉날개와 속날개가 둘 다 있다. 그들은 겉날개를 비벼서 소리를 낸다. 속 날개로 몸을 감싸고 소리를 낸다. 연주의 고통이 없기에, 그들은 흥겹게 풀잎을 뛰어다니며 노래를 한다. 귀뚜라미에게는 속날개가 없다. 귀뚜라미는 맨살에 진동하는 날개가 닿기 때문에 그의 배를 잘 보면 잔 상처와 점막처럼 둘러진 투명한 피를 볼 수 있다. 귀뚜라미의 여린 피부는 언제나 상처와 그 상처에 스민 핏물이 고여 있다. 상처. 프로젝트 모, 그들은 상처에 대해 말한다. 과천 한마당 축제의 장, 시민회관 앞..
2009.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