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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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차 다원예술연속포럼「피지컬씨어터, 몸으로 말하다!」 - 새로운 개념 vs 멋대로의 창작
제 1차 다원예술연속포럼 「피지컬씨어터, 몸으로 말하다!」 - 다원예술, 피지컬 씨어터, 몸말 : 새로운 개념 vs 멋대로의 창작 글_ 김민관 지난 7월 13일(수) 오후 4시경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에서 열린 다원예술연속포럼 1차, ‘피지컬 씨어터, 몸으로 말하다!’를 정리해 본다. 다원예술의 개념이 만든 담론의 장 첫 번째 발제로 말문을 연 것은 연극평론가 김소연이였다. 그는 다원예술이라는 개념과 다원예술의 여러 특성을 나열하는 측면이 지금 생각하면 장들을 연결시키는 데 유용했다는 생각을 피력했는데, 이는 다원예술이 하나의 장르가 아닌, 여러 장을 이야기하는 가운데, 그 장들의 연결 고리를 만들었고, 또 하나의 개념 안에서 담론의 장을 펼치게 만들었다는 함의로 파악된다. 축제 운영 방식의 측면이..
2011.08.13 -
[리뷰] 백호울 「Nothing for Body」 - 무대위의 사람에겐 몸이 곧 '얼'굴이 된다
제 6회 피지컬 씨어터 페스티벌 백호울 「Nothing for Body」 - 무대위의 사람에겐 몸이 곧 '얼'굴이 된다 글_ 이현수 까만 무대가 더욱 넓게 느껴진다. 작은 체구의 무용수가 몸을 웅크리고 거북이처럼 고개를 파묻고 있는 것을 보니. 웅크린 몸 사이사이로 손과 발이 나왔다가 들어가기를 반복한다. 호기심 가득하지만 수줍어하는 아이의 눈동자처럼 관객석으로 ‘삐죽’ 나왔다가 ‘쏙’하고 들어가고 ‘빼꼼’하고 나왔다가 ‘스르륵’ 미끄러져 들어간다. 촉수를 달고 있는 심해의 생명체처럼 손가락, 발가락의 관절들이 꿈틀거리며 수영을 한다. 여전히 웅크리고 있는 몸통은 심해 밑바닥에 가라앉은 묵직한 바위 같기도 하고 새끼 물고기를 품고 있는 엄마 물고기 같기도 하다. 손과 발의 호기심은 서서히 제 몸을 향한 ..
2011.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