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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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독자리뷰]연희단거리패<햄릿>“이것이 이것이니 그 나머지는 할 말이 없습니다.”
*이 글은 인디언밥에서 진행했던 연극 프리뷰+깜짝이벤트에 당첨되신 독자 중 요클라 (yocla14) 님이 보내오신 리뷰입니다. -편집자 주 “이것이 이것이니 그 나머지는 할 말이 없습니다.” 이윤택과 연희단거리패의 글|요클라 序 누군가를 초대해서 함께 금요일 저녁에 토월극장에서 연희단거리패의 을 보았다. 연극이 끝나고 나서 차를 한잔 마시러 들어간 곳. 친구는 나에게 네가 표를 산거냐고 물었고, 나는 아차 하면서 이마를 탁 쳤다. 글빚이 있구나. 큰일이야. - 게다가 그 글을 써야하는 곳이, 인디언밥이라면? 이곳의 글을 읽을 때마다 느꼈던 경탄 - 난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을까, 자연스러운 척하지 않고 글을 쓸 수 있을까. 지금까지 항상 해온 텍스트쟁이 탈을 좀 벗고 무엇을 볼 수는 있을까. 자유로운 글..
2010.04.29 -
어린아이에서 출발한 햄릿, <'김현탁'의 햄릿>에 투영된 욕망
어린아이에서 출발한 햄릿, 에 투영된 욕망 김민관 조회수 245 / 2008.11.19 김현탁의 ‘햄릿’은 원작을 크게 변용했다고 느껴지기 이전에 새로운 감각으로 와 닿는다. 동시대를 사는 연출가에게 은 여전히 유효한 주제이면서 동시에 을 통해 자신의 관점을 조금 더 명확히 투영시킬 수 있었던 듯 보인다. ‘햄릿을 가지고 이 시대에 무엇을 말할 것인가?’ 이전에, 햄릿에 어떻게 연출가로서의 자신의 욕망을 투영시킬까에 이 작품은 집중되어 있다는 생각이다. 작품은 주인공 ‘햄릿’부터, ‘레어티스, 호레이쇼’ 등을 어린아이들이 연기한다. 극은 아이들의 어른들로의 유희적인 역할 놀이로 치부될 수 있을 정도로 어떤 측면에서 실재감이 없다. 배경 역시 햄릿 그대로를 복원한 것이 아니다. 가령 햄릿을 골리는 두 아이..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