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앞 용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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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시의 자화상, 안에서 보기 vs 밖에서 보기 - 두리반 도시영화제 「테이크 플레이스」,「용산, 337가지로 표현하기」
도시의 자화상, 안에서 보기 vs 밖에서 보기 - 두리반 도시영화제 「테이크 플레이스」,「용산, 337가지로 표현하기」 글_ 아키꼬 Prologue , 는 한 달 전에 열린 두리반 도시영화제의 마지막 상영작이었다. 과연 영화제가 마무리 된 이 시점에서 와 의 리뷰가 의미가 있을까를 고민했다. 그러나 도시개발은 오늘도 진행되고 있으며 제2의 용산이라 불리는 두리반의 싸움 역시 지속되고 있다. 늦었지만, 도시가 만들어내는 허상과 야만성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기에 , 리뷰 역시 유효하다 믿기로 했다. 더욱이 이 두 작품은 ‘거대 도시가 만들어낸, 자본과 도시행정, 폭력에 저항해 목소리를 내는 사람’을 담은 영화제의 주제를 명쾌하게 보여준다. 밖에서 본 도시, 유명한 고흐의 자화상을 보며 우리는 항상 생각한다. ..
2011.03.23 -
[리뷰] 들어줄래, ‘당신과 나의 연대’를 위하여 <당신과 나의 전쟁>
들어줄래, ‘당신과 나의 연대’를 위하여 글| 강여사 1. 겨울의 기운이 채 가시지 않았던 3월 2일 저녁 7시.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영화가 끝나고 관객과의 대화 때, 조금은 우둔한 질문을 던졌다. 내 질문에 사람들은 웃었지만 난 진심으로 궁금했다. "쌍용차 투쟁이 끝나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이 싸움의 끝은 무엇입니까." 대답은, "끝은 없다" 사람들이 나의 질문에 왜 웃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사실 웃음 따윈 상관없다. 다만, 내 질문의 무게가 사람들의 웃음으로 인해 ‘덜’해졌을까봐 싶은 염려는 아직도 남아있다.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도 하나의 전쟁이 '마무리'될 때마다, 다른 곳에서, 다른 방식으로, 또 다른 전쟁들이 일어나고 있다. 산발적으로, 혹은 동시..
2010.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