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말금(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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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경의 마임워크숍]-16.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종합하고 있다
고재경의 마임 워크샵 - 열여섯 번째 기록 글| 강말금 *들어가는 말 열여섯 번째 시간. 하람이라는 어린 친구가 왔다. 하람이는 내가 아는 연극배우분의 아드님이다. 열다섯 쯤 됐을까? 어린 사람의 깨끗함과 종종 사람을 놀라게 하는 넓은 마음이 느껴졌다. 요즘 만나는 어떤 아이들에게 자체 발광을 느낀다. 오늘은 그 동안 배웠던 다양한 몸풀기들, 하늘 날기, 노 젓기, 종치기, 줄 당기기 등을 다양하게 했다. 선생님이 하람이를 배려한 덕분인 것 같다. 수업의 분위기도 좋았다. 편견 없이 흡수하는 어린 재능이 우리에게 영향을 준 것 같다. 오늘은 다양한 연습을 많이 했지만,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정리해보겠다. 1. 화내는 에너지와 기뻐하는 에너지는 같다 & 움직임의 속도가 변하는 순간이 중요하다 이 수업은..
2010.06.07 -
[고재경의 마임워크숍]-14. 우리는 걷고 있다.
고재경의 마임 워크샵 - 열네 번째 기록 글| 강말금 *열 네 번째 원고가 열 두 번째, 열 세 번째 보다 먼저 도착했습니다. 그렇다고 먼저 발행하는 것이 반칙이긴 하지만 흐름이 멈춰 있는 것보단 순서를 살짝 바꿔 들려드리는게 나을 것 같아서요. 20회를 매주 연재하는 게 쉽진 않네요.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필자에게도 응원을 보냅니다. *들어가는 말 홈플러스에서 커피 시음행사를 한 지 오 일 쯤 되었다. 손님이 안 오면 심심한데 오늘은 혼자서 잘 놀았다. 몰래몰래 어제 배운 공간 모으기를 했다. 오른손바닥을 오른쪽 공간의 어느 지점에 갖다 댄다. 공기를 내 가슴 앞으로 민다. 다음 왼손바닥을 왼쪽 공간의 어느 지점에 댄다. 공기를 내 가슴 앞으로 민다. 이젠 위의 어느 지점(코 앞)에 대..
2010.05.26 -
[고재경의 마임워크숍]-11. 나는 고재경씨와 맨날 싸우는 기분이다.
고재경의 마임 워크샵 - 열한 번째 기록 글| 강말금 *들어가는 말 말금씨는 극장에 있었어요. 현수씨의 질문에 대답한다. 두 번의 수업에 나오지 못했다. 현수씨와 호경씨가 좋은 글을 써 주셨다. 현수씨는 그런 기회가 있어 좋았다고 하였다. 다른 분들도 혹시 생각이 있으시면 기록을 남겨보셨으면 좋겠다. 함께 했으면 좋겠다. 오늘 수업은 에너지의 방향 - 수직과 수평에 대한 수업이었다. 워킹과 스탠딩에 관한 수업이었다. 수업은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되었다. 그 동안은 시간 순서대로 글을 썼는데 오늘은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원리대로 글을 써볼까 한다. 에너지의 방향 - 수직과 수평 / 워킹과 스탠딩 우리는 두 번째 시간에, 엎드린 상태에서 등을 up/back하는 엑서사이즈를 한 적이 있다. 오늘은 아래와 ..
2010.05.06 -
[고재경의 마임워크숍]-7. 우리는 좀 더 스킨쉽을 해야 한다
고재경의 마임 워크샵 - 일곱 번째 기록 글| 강말금 *들어가는 말 일곱 번째 수업이다. 우리는 매 수업 어떤 엑서사이즈를 통해서든지 몸의 분리, 공간, 접촉의 개념을 다루게 된다. 어떤 때에는 분리된 몸에만 집중함으로써, 어떤 때에는 다 버리고 공간에만 집중함으로써, 또 어떤 때에는 그 유명한 벽짚기를 하면서 앞의 두 가지를 통합하는 방법으로 연습한다. 결국에는 세 개념이 조화되어 형상과 느낌을 이룬다. 이 과정은 어떤 때에는 수월하고 어떤 때에는 어렵다. 몸의 분리를 하면서는 발레를 배운 경험이 많이 떠오른다. 그러면서 몸을 느낄 경험이 없었던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을 한다. 고재경씨는 무용이나 몸짓으로 몸을 특화시켜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의 움직임이 어떤 때에는 더 자연스럽고 적절하다고 ..
2010.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