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다방(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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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엄마의 육아일기] 아기에게 들려주는 노래(2)
황연출 혹은 주황엄마의 아기에게 들려주는 노래 2 말_황혜진 6. 엄마로서의 장단점 - 지긋이 그리고 들었다 놨다 연출을 하면서 사람들을 관찰하는 버릇이 있어요. 상황 안에 있으면서도 지긋이 바라보고 있는거에요. 약간 한발 물러서서. 이 버릇이 아기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아기 육아에는 왕도가 없어요. 아기들이 제각각 다 달라요. 인간의 유전자가 다 다르듯이, 아기 성향도 다 다르고 원하는 것도 다 달라요. 그래서 내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를 잘 관찰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더라구요. 그래서 관찰을 잘하면 아기가 원하는 걸 쉽게 알 수 있고, 그때 그때 아이의 욕구를 빨리 충족 시켜줄 수 있어요. 신생아 때 욕구가 잘 채워지고, 잘 해소가 되는 아이들이 나중에 안정감 있게 성장을 할 수가 있대요. 아..
2012.04.04 -
[리뷰] 세상은 거짓말 같아! 극단 '고양이다방'의 인형극 <나의 열 살>
세상은 거짓말 같아! 글| 김지선 열 살을 떠올려본다. 첫 눈 맞춤 이후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하게 펼쳐졌던 세상은 강산도 변한다던 10년 세월동안 어느 만큼 익숙해졌고, 어느 정도 ‘알’ 것만 같았다. 10이라는 완결의 숫자. 열 밤, 열 개, 열 번처럼 어린 시절 완결과 완성을 의미했던 숫자 10. 그래서 열 살이 된 어느 날 ‘벌써 내가 열 살이 되었어.’라고 탄식 했는지도 모른다. 태어난 지 10년 된, 열 살의 인공은 이제 세상을 조금 알 것만 같다. 벌써 열 살이 된 인공의 눈에 비춰진 세상은 거짓투성이. 4월 1일, 만우절에 태어난 열 살 주인공이 생일을 하루 앞두고 집에서 쫓겨나 마주친 세상의 모습, 세상의 진실은 다름 아닌 ‘거짓말’이다. 시험 문제를 열 개나 틀린 인공은 아빠에게 혼이..
2010.05.13 -
‘실연’의 아픔을 덜어내는 ‘사랑’ - 아픈 만큼 가벼워지는 것
‘실연’의 아픔을 덜어내는 ‘사랑’ - 아픈 만큼 가벼워지는 것 조원석 조회수 523 / 2008.08.04 연극 ‘실연’을 보았다. 실연한 사람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실연’은 재미있었다. 극의 형식이 이미 가지고 있는 재미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연’이 주는 재미가 있었다. ‘실연’의 재미는 무게덜기에서 나온다. 첫 번째 무게덜기: ‘비유하기’ 표를 내고 계단을 내려가면 붉은 지시봉을 든 공익근무요원이 관객석으로 안내를 한다. 관객석에 앉으면 무대가 지하철역의 승강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관객이 극장 안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지하철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이었고 관객을 안내하던 공익근무요원은 배우였으니 공연은 관객의 입장과 동시에 시작되고 있었는지 모른다. 관객이 들어오기도 전에 무대에 있던..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