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 더 로스트> 몽타쥬 감각으로 자기 심문의 시간을 강요하다
】 몽타쥬 감각으로 자기 심문의 시간을 강요하다 김남수 조회수 690 / 2007.10.23 ■ 공연그룹 은빛창고 리뷰 몽타주 감각으로 자기 심문의 시간을 강요하다 대범한 창작 정신에는 슬픔과 절망을 이야기해도 숨길 수 없는 활기가 돋아나는 법이다. 디테일의 무수한 가지들이 괴물의 촉수처럼 뻗어 나아가도 막다른 골목이 있는 미로가 되지는 않는다. 왜냐? 대범하다는 것은 띄엄띄엄 가는 것 같아도 중요한 맥락을 놓치지 않는다는 태도이기 때문이다. 느슨하게 툭툭 건너뛰어도 그것은 행간과 틈새가 어느새 말을 한다고 할까. (10월 3일 포스트극장)는 감정이입하기 좋은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그보다는 대범한 몽타주 감각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사실 빛바랜 기억을 저 심연에서 길어올리고, 손대면 손댈수록 망가져가는..
2009.04.10